전~~ 혀 저랑 안맞는 친구 하나가 뜬금없이 소개팅을 주선해줘서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고 만났는데
음.. 인생의 반쪽같은 사람을 만났네요
취향, 성격, 인생관 등등이 몹시 비슷하다 못해 똑같아요.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에서 ['이 사람과 함께 있으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사랑을 실감할 수 있네. 열등감을 느끼지도 않고, 우월함을 과시할 필요도 없는, 평온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할 수 있지.] 라는 구절을 지금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누군갈 만나면서 잘보이려고 애를 쓰고 만나고 나면 즐거웠지만 힘이 들고 피곤하다는 느낌도 받아왔는데
지금은 다르네요.
만나고 와도 기분 좋은 느낌만 있고 피곤하거나 힘들다는 느낌이 없어요.
운명이라는 말을 항상 게으른 자들의 핑계라는 말로 비난해왔는데
그냥 운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