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6673-06XX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차분하고 매력적인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네요. ㅎㅎ 경향일보 직원분이신데 주간경향 권유하시더라구요.
그동안 꾸준히 한겨레21 보고있었는데 최근에 절독했어요. 제가 어떤 상황인지 잘 아시죠? 라고 공손하게 답변드렸더니
죄송하다고 하시며 바로 끊으시네요.
한겨레 21 절독했을 때에도 좀 웃겼네요. 근 10년간을 정기구독했더니 영업소 소장님이랑 좀 친해지더군요.
한겨레 경제지까지 구독하는데 연말마다 이것저것 챙겨서 선물도 보내주시고. 50대는 넘어 보이시는 부부가 교대로 문자도 보내주시고.
뭐 암튼 그랬었는데 때마침 1년이 다 끝나가 전화가 왔습니다. 그 때가 안수찬 편집장이 '붙어보자 문빠들아' 페북에 글 올린지
한 1~2달 지났을 때인가.. 소장님 그동안 정 많이 들었었는데 죄송하다고. 이제 한겨레 21 그만보려한다고 하니까
소장님이 깊은 빡침의 울림으로 한겨레21 편집장에게 욕과 저주를 퍼부으시더군요. 그놈 때문에
지금 재구독 다 안한다고. 여튼 점잖은줄 알았던 소장님의 육두문자를 생생한 리얼로 들었습니다. 소장님께는 좀 죄송해서 마음이 좀 불편했는데
소장님도 재차 권유는 안하시더군요. 맘 바뀌면 연락달라고. 그러고보면 그 편집장이 여러사람 밥줄 다 끊어놓은듯...
요새 왠지 느낌이 싸한게. 한겨레랑 경향신문이랑 오래가지 않아서 망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