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발전시설(예를 들어 LNG)을 늘리게 되면 CO2발생이 늘어나고 그로인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된다.
(가장 적은 LNG의 경우도 원전에 비해 CO2발생계수가 50배가량 됩니다.)
지구 온난화가 원자력발전으로 인한 위험보다 더 우선순위에 있다고 하셔서 이에 반박하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산화탄소 저감보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로 인한 위험이 압도적으로 큽니다.
한국이 세계 온실가스 배출비율이 2%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첫번째로 2013년 기준으로 한국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정도입니다. 그간 증가분(특히 최근 몇년간 한국이 저감에 실패해서)을 감안해도 2%가 안됩니다. 중국+미국+인도를 합치면 한국배출량의 30배에 달합니다. 한국 온실가스 배출증가가 지구 온난화 가속에 얼마나 기여하는바는 딱 이정도입니다.
두번재로 지구온난화는 최악의 경우에 이산화탄소 포집기술같은(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극단적 수단이라도 존재합니다.
원자력에는 반감기가 10만년이 넘는 고준위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처리방안이 있나요? 고준위 폐기물을 드라마틱하게 감소시켜준다는 파이로 프로세싱은수십년째 그냥 연구중입니다. 어떤 연구기관이나 국가가 이 처리불가 고준위방사성폐기물에 대한 기술적 대안을 가지고 있나요?
심지어 한국은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인 경주조차 십수년간의 난산끝에 겨우 만들어졌습니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리장은 선정작업조차 진행 못하고 있어서 여전히 원전내부에 쌓이고 있구요.
그리고 원전 클러스터를 남해안지역이 아니라 한강하류지역에 건설하겠다고 하면 이걸 납득하고 받아들이실수 있나요?
원자력 안전하니 계속 진행하자고 하시는 분들조차 수요공급원칙에 따라 가장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원전 클러스터 건설하자고 하면
( 송전에 따른 전력손실과 고전압 송전선으로 인한 환경피해를 고려할때 ) 찬성하는 분은 또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