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만난지 6주년된 커플이에요..
저희 커플은 기념일을 딱히 챙기지 않아요.. 뭐 사귄지 얼마 안됬을때는 발렌타인데이,빼빼로데이,기념일도 1주년 까지는 챙겨본것 같아요
남들 다 챙기니까 발렌타인데이같은건 시간이 지나도 챙겨주었었죠 이제는 서로 돈 아깝다면서 잘 안챙기긴 했지만..
생일 같은건 대단한건 아니여도 맛있는거 먹거나 간단한 선물 정도는 챙겨요. 그런데 5주년..6주년은 잘 챙기지 않네요 ^^;
솔직히 섭섭한 감이 있긴합니다. 뭐 대단한거 바라는것보다 그냥 마음이 담긴 말이나 편지 같은건 할 수 있잖아요?
좀 오글거려도 그런 말 해줄 수 있는건데, 오래 만나다보니 애정표현도 서로 잘 안하게 되고... 사랑한다는 말도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저도 그렇게 잘 챙겨주고 표현하는 편은 아니네요.. 그래도 남자친구보다 표현을 해줘야겠다 해도 왠지 저만 하는 기분? ㅎㅎ
나중에 서운해서 말을 해도 무조건 아니다, 너는 해줬냐. 너도 안 해줬다 이렇게만 애기를 해서 답답합니다.. ㅋ
이번에 6주년도 섭섭해서 다정한 말이나 그런걸 바랬었다 했더니 그럼 너는 해줬냐. 또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ㅎㅎㅎㅎ...
내가 할려다가도 한번은 너가 먼저 해주길 바래서 일부러 안 했었다 해도 웃기지 말란식으로 넘겨버리고.. 에고..
표현에 남자여자가 어딨냐고 갑자기 남녀차별이란 말도 하더라구요 ㅋㅋ 맞는 말이죠.. 표현에 남자 여자가 어딨을까요 ㅠ
하지만 저는 남자친구가 리드를 좀 해줬으면 좋겠고 표현도 먼저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런 애길 꺼내면 항상 듣기싫어하기만 해요..
앗.. 요즘 서운한게 많아서 그런지 갑자기 서론이 길어졌네요 ㅠ 죄송합니다 ...
저희처럼 서로 기념일을 잘 챙겨주지 않는 커플분들이 많은지 궁금합니다. 제가 섭섭해하는게 이상한가 그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