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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수술을 위해 개복을 했는데
게시물ID : sisa_9883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단직진
추천 : 7
조회수 : 128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0/11 23: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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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마치 암환자 수술같은 적폐 청산.

3기 암환자
드디어 그토록 찾던 명의를 만나
수술하면 살 수 있을 거라
환자도, 보호자도 의사도 믿었는데

막상 개복해보니
여기저기 전이된 곳이 너무 많다.

크고 작은 암덩어리를
하나씩 제거해 나가지만 
어느 한 곳 성한 곳이 없는 상황

하나를 떼어내니 
그 것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암덩어리가 또 발견되고 또 발견되고..

쉽지 않은 수술일 거라 생각은 했지만
6시간으로 예상하고 들어간 수술이여서
수술이 길어지면 
환자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게다가 
수혈해줘도 모자랄판에
병원 전기 끊어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인간들도 있으니
이 수술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
.
전기끊겠다는 두 인간들 중 하나가 대통령인 나라에 산지도 어느새 6년
매일 두시간 늦은 녹화 뉴스를 보면서
어이없음과 분노지수가 매일 갱신되고 있습니다.
내나라를 움직여왔던 것이 무엇인지 정말 혼란스럽고
분노를 넘어서
어쩜 어느 한 곳 썩지 않은 데가 없을까하는 자괴감도 들고
저런 주장을 하는 인간들은 도대체 온전한 정신인가 싶기도 하고
그들과의 괴리감을 느끼며 공존해야하는 정치인들에게 극한 직업의 위로와
연민의 정도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블랙리스트 때문에 무한도전을 못본다는 
이해도 부족한 우리 아이들에게 
지금의 나라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점점 어려워지는 영화같은 현실에 매일 마주합니다.

미래의 우리 후손들이 할 역사  공부 중
가장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시기가 바로 지금이고
우리가 그 시기를 현재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환자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수술 시간이 혹여 길어지더라도
환자가 버틸 수 있도록 수혈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와 스텝들의
환자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사명감.
그리고 의사를 믿고 끝까지 기다려주는
가족들의 하나된 마음도.

부디
환자와 의사와 보호자 모두
수술을 포기하지 말기를 그저 간절히 바랄뿐
.
.

덧붙여..
저의 적절하지 못한 비유로 암환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설거지 하며 뉴스보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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