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티비에서 하는 본 아이덴티티를 보는 중에

멧 데이먼이 너무 어려보이더라

앳된 느낌이 많이 나는 멧데이먼

예전 처음 영화 개봉했을 땐 옆집 큰형같았는데

지금은 윗집 동생같은 느낌이다

원래 이렇게 어렸었나 생각해보니

내가 나이를 먹은거구나

필름 속 멧데이먼은 나이들지 않았지만

나는 어느세 이런 나이가 되었구나

영화의 주인공은 멋지고 젊은데

내 인생의 주인공은 멋지지도 않고

아직은 젊지만 곧 나이가 들겠지

비오는 날 보는 영화는 화려한 액션신이 가득하지만

어째선지 모르게 슬프기만 하다

멧 데이먼은 이뤄놓은게 이미 많은데

나는 이뤄놓은게 없어서 그런가보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아마도 내가 아닌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