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안들면 바로 파트너를 갈아타는게 요즘 대세라고는 하지만
너무나 쉽게 이별과 만남이 돼버리는 요즘이 안타깝기도 하네요.
상대방에 대한 호감의 감정이 올바른것인가 곱씹어볼 필요가 때로는 필요한것 같기도 합니다,
10분이 늦어 이별하는 세상이기도 한데
첫사랑을 12월 체감 영하 15도 정도 되는 날에
밖에서 4시간을 기다렸었죠,
물론 만나지는 못했고 그게 마지막이였습니다.
시계가 없는 세상의 사람들은
약속을 할 때 이렇게 하지
내일 아침 해가 저기 저 언덕 위에 걸쳐지면
그때 만나자
혹시나 네가 조금 늦어도
시계를 보지 않아도 돼
혹시나 네가 오지 않아도
내일 또 기다릴 수 있어서
좋겠다
숫자가 없는 세상의 사람들은
사랑을 할 때 이렇게 하지
언제부터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너를 좋아한다고
혹시 내가 널 더 사랑해도
눈치를 보지 않아도 돼
오래오래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대할 수 있어서
좋겠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10분이 늦어 이별도 하지
시계도 숫자도 다 있는 이곳에서
우리는 만나 사랑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