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쩌다보니... 알게 된 한 오빠가 있었어요... 근데... 말도 꽤나 잘 통하는것같구... 좀 뭐랄까... 순수한... 그럼 사람인것도 같았어요... 그런데... 요 며칠전 장난을하다가... 솔로얘기가 나왔어요... 사귀는사람도 없었고... 그런데... 그 오빠가... 요새 친구들이 소개팅 시켜주려고 한다고... 막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안그래도 한 번 나가볼까 생각 했었데요... 근데 그 장난으로 그 오빠는 더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나가봐야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제가 그동안 그 오빠를 좋아한거란 느낌은 없었는데요... 그 얘기들으니까... 뭔가 마음이 이상해지구... 안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들었어요... 그래서 막 그날은 밤에 울었어요... 저도 모르게... 이유도 없이... 그리고 문자로 그 오빠랑 얘기 조금했는데... 삐졌냐구...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아니라구 하고 끝냈는데요... 그다다음날... 소개팅하러 나갔는데요... 저보고 물어보더라구요... 넌 어떻게 생각하냐구... 그오빠는 잘 몰라서 물은거겠지만... 마음이 좀 아프더라구요... 근데 그날 새벽에는 축구볼때... 문자로 그러더라구요... 그 여자가 고백했다구... 진짜... 진짜 씁쓸하더라구요... 좋아한다는 생각 해보지도 않았었는데... 그냥 또 전 아무것도 아니란식으로 넘어갔는데요... 오늘... 아니 지금 그러더라구요... 소개팅한 애랑 술 마시고 있는데... 아주 친해졌다구... 얘기하는데... 아주 아주 친해졌다구... 뭐라고 할말도 없고... 그냥 이제 연락도 안하는게 낫겠죠...? 고백을해도 사뭇 진지하게 받아들여주지 않고... 그냥 친한 동생같이만 생각하는 그 오빠한테는... 그런 감정 갖을 수 없는건가요...? 그냥 생각할수록 눈물만나네요... 그런얘기를 웃으면서 하는 그 오빠에겐... 이런말 조차 할 자신이 없네요... 어쩌면 좋은건가요... 이런 제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