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때 학교에서 소풍을 갔는데 엄마가 김밥이랑 ㅍ카리스웨트를 함께 싸주셨어요 캔 따기가 힘들어서 담임선생님에게 도움 요청했는데 선생님 마시라고? 잘 마실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니요 뚜껑 따주세요 라고 했었는데 응 그래 고마워~ 하면서 들고 다른 자리로 가버렸는데 지금이야 내놓으라고 지랄했겠지만 그때는 어리고 많이 소심할때라 김밥 조금 먹다가 목말라서 밥도 다 못 먹고 종일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어요 집에 와서 엄마께 말씀드리니 아무말 안 하시고 그랬냐고만 하시더라구요 그 다음날 엄마가 학교로 찾아오셨는데 선생님 혼내는줄 알고 당황했었건만 그냥 조용히 웃으면서 선생님이랑 인사만 하고 가셨어요 작년에 엄마에게 그 얘기를 꺼내니 우리반에서 저만 촌지를 주지 않아 저한테 그렇게 굴었던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촌지 챙겨줬다고... 순간 열이 확 받으면서 머리가 핑 도는데 너무 화가나서 학교앨범 찾아보는데 그 앨범에는 그 선생은 없더라구요 하 진짜 너무 빡쳐서 ㅠㅠㅠㅠㅠ 그동안 잠시 잊고있었는데 오늘 아침부터 회사에서 포ㅋ리스웨트 나눠줘서 급 생각이... 엄마가 말씀하시길 그 선생 말고 다른학년때 담임선생은 반 애들한테 대놓고 부모님 오라고 하라면서 선생님이랑 얘기 좀 하자고 전달하라고 해서 엄마들이 다 봉투들고 교무실로 갔었다고 하더라구요 요즘도 있긴 있다고 하던데 참... 요구하는 선생들 다 잡혀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