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0여년 전에 mbc 주말의 명화에서 본 영화 같은데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기억을 토대로 이래저래 찾아봤는데 능력부족이라 도움을 청합니다.
내용은 아랍권 국가에서 장군을 하던 남자가 일가족을 데리고, 서방으로 망명생활을 합니다.
호화롭게 살던 시절처럼 고급호텔에서 지내지만, 실상은 모아둔 돈이 점점 떨어져 가고...
장군은 자신의 위신 때문인지, 아니면 가족의 안녕 때문인지 그 사실을 숨기고 청소부, 일용직 노동자로 가족들 몰래 일합니다.
그리고 이래저래 아껴가며 돈을 모아 전부터 보아둔 집을 사려고 합니다.
한편, 그 집은 어떤 여인이 어린시절 살았던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저런 사정으로 여인은 그 집을 떠나야 했고, 오랜시간이 흘러 다시 그 집을 사고자 합니다.
영화는 늙은 전직 장군과 이 여인이 같은 집을 사려고 하는 과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러 저런 일들을 중심으로 전개 됩니다.
대략 서로가 서로에게 포기하라고 싸우고 설득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기억에 장군 역의 배우는 자비에르 교수님 닮은 대머리 아저씨였고... 보고나서 먹먹한 기분이 드는 그런 영화였어요.
제목에 '모래'랑 '집', '언덕'이 들어갔던거 같은데, 이래저래 짜맞춰서 찾아봐도 안나오는거 보면 제 기억의 오류인가 봅니다....
아무튼 저에겐 되게 여운이 남는 영화였고, 장면 장면들이 선명하게 기억나는데 이상하게 제목만 안떠오르네요ㅠㅠ
혹시 아시는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