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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에게 놀랐던 이야기
게시물ID : wedlock_10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스포츈★
추천 : 5
조회수 : 285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10/08 23:19:03
간단히 음슴체로 쓸게요

우리 부부는 겜을 좋아함

난 게임을 해도 글을 읽거나 이해해야하는 내용이 없으면
대화나 티비 보기 등등 멀티가 가능함..
근데 신랑은 잘 안되는편임

나는 게임할때 중요한 타이밍 같은 경우에 말시키면 어 잠시만!! 하고 
말 들을 준비가 되면 응 말해 하는 스타일임

근데 신랑은 게임에 집중하면 이름을 불러도 대답을 3초이상 후에 하거나
아예 대답해야하는것도 까먹는 것 같음.

어쩌다가 여보! 부르면 응? 하길래 할 말을 막 하고나면 그 뒤에
반응이 없음 ㅋㅋ
안듣는겈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게 나중되니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았음..
자꾸 무시당한다는 기분도 들고
무의식중에 쌓이는 건지
꿈에서 내 말을 계속 저런식으로 안듣거나 듣는척 하다가 결국 안듣고..

꿈속에서 엄청나게 울면서 싸운적도 있었음..ㅋㅋㅋㅋㅋㅋ

문제는 2주 전쯤임. 
또 그랬음.
아니..정확히 말하면 더 진화했음.
여보!  응? ~~할거야 괜찮아?  응~  이런식의 대화까지 함 ㅋㅋ
폰을 보고 있길래 두세번 재차 확인까지 함.

근데 그 이야기러 예정해둔 일이 있던 당일.
신랑이 일하다가 전화가 와서
오늘 xx 해야하는거 알지?했는데 갑자기..
왜 그걸 그렇게 막 정해... 하는거임

난 갑자기 헐크가 됨
야!!!!!!!! 진짜 너 자꾸그러면 내가 핸드폰 게임 내가 다 지워버려!!!!!

그랬더니 회사라고 신랑이 전화 끊자 해서 
전화 끊고 카톡으로 뭐라고 하는데
대답이 없음..
3분뒤에 이미지가 하나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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