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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괜찮은 사람을 알게되었어요.
게시물ID : love_368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베베동생
추천 : 3
조회수 : 25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0/08 20:33:06

어쩌다 알게된 분인데 저보단 6살 연상이시고 진짜 제가 바라던 사람이예요.

솔직히 외모는 제 타입은 아니었어요. 사람마다 각자 이상형이라는게 있을텐데
정말 거기에 전혀 반대?.. 키라던지 생김세라던지 제가 평소에 말하던 이상형이랑은 확실히 달라요.
그치만 전혀 외모가 보이지 않아요.... 진짜!!

어제 만나서 좋은 얘길 참 많이해주셨어요.
살아왔던 이야기부터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법, 자기를 탐구하는 과정들..
사랑했던 사람얘기와 좋아하는 영화이야기, 공부를 하는 방법 등등등
거의 4시간동안 얘기를 주고받았어요. 대부분 저는 듣는 위주였죠.

저는 20살 이후로 줄곧 남친이 있어왔고 얼마 전에 정리를 하면서 회의감도 들고
그러면서도 또 외롭고 남자친구가 없는 삶이 걱정되고 정말 나약했거든요..
근데 이 분을 만나고 자기개발하는 방법도 알게되고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배우고...
남자친구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이 분 자체가 너무 좋아졌어요.
제 결핍을 채워주는 기분이었어요.
제가 평소에 그렇게나 원해왔던 대화를 주고받았어요!

그치만 이 분은 저를 따로 여자로 보진않는것같아요.
사실 얼마전 이별한것도 알고 제가 이성적으로 보진말자고 애초에 선을 그어놔서...
(과거의 내가 미운 ㅠㅠ...) 

그래도 어제 나름 단 둘이 만나서 대화도 많이 주고받았고 같이 재즈카페가서 음악도 듣고
저한테 예쁘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객관적으로 예쁘시니까 자신감을 가져라 뭐 요런얘기였지만...)
밤산책도 같이하고 집까지 그래도 델다주시고 분위기 정말 좋았거든요.
킹스맨도 같이 보자고 제가 막 그래서 영화도 같이 보기로 했고..

근데 막상 선톡은 내가 대부분하고 카톡을 오랫동안 주고받아도 먼저 끊는쪽은 저쪽이고
내가 막 그분보고 너무 좋다고 해도 어느정도 선을 긋는게 느껴져요.

특히나 제가 제일 걱정인건
이분이 정말 자기애가 넘치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하하하하하하 ㅠㅠ
외로운 감정을 느껴도 그걸 즐기시는 분이예요...
연애를 막 하고싶지도 않아하시고 예전에 아주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다는데 의의를 두시고
지금은 자기자신을 위해 시간투자하시는 걸 너무 즐기시는 분입니다...

저는 잘해보고싶은데...
킹스맨 꼭 같이보고 싶은데 ㅠㅠ
진짜 맘같아선 대놓고 물어보고싶은데 내가 이렇게 설레발치면 오히려 관계가 어그러질거같아서 무서워요.
이런 사람에게 어떻게 호감을 사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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