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요즘 근무하고 한다고 로쉐 이야기도 뜸하게 올리고...
ㅠㅠㅋ
그래도 출퇴근 하면서 로쉐 이야기 올릴것들 생각 하다보면
정말....... 평범하게 자란건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오늘도 음슴체로 ㅇㅅㅇ!
로쉐는 아시다시피 외출냥이임.
강제외출냥이....ㅠㅠㅋ
로쉐가 어렸을땐 병원을 다닐때 자전거를 타고 가야해서 주머니에 넣고 와리가리 하다보니
바깥세상을 구경하는게 일상이 되면서 외출냥이로 진화한 것 같음.
그때의 나는 참 어리석었던게
로쉐가 탐험의지가 뛰어나고 자꾸 문밖으로 나가려고 했을때
(당시 원룸의) 복도에서 뛰어놀게 해준것도 지금생각해보면 외출냥이의 시발점이 아닌가 싶음.
그렇게 복도만 뛰어다니면 좋았으련만......쩝.ㅋ
그러다 중간에 기숙사로 가게 되었을때, 로쉐 다리수술 이후로 화가나서 홧김에 기숙사로 (몰래) 애들을 데려온적이 있음.
당시 잃어버리기 전의 고양이와 로쉐임.
그때가 주택에서 한참 살면서 뛰어나가서 옆집 간식 먹고 블라블라 했을때쯤 인데
갑자기 이사오게 되면서 외출을 금지당해버림.
원룸 복도도 좁아서 뛰어놀려고 나가지도 못하는 정도 (보내지도 않음) ㅋㅋ
그래서 방에만 가둬놨더니 애가 미쳤는지(?) 빡쳤는지(?)
창문으로 나감.
정확히는 부엌에 환풍용으로 작은 창문이 달렸는데
밀어서 여는 방식으로 아주 조금 열림 한 45도 각도로? 진짜 환기 말고는 못쓰는....
그걸 열어놨는데
그 사이로 나가서 그 앞에 아주..작게..... 건물의 디자인으로 추측되는 난간에 서있는거임.
그걸 발견한게 방에서 한참 겜 하다가 보니까 애가 없음.
로쉐~~ 로쉐~~~~??
방을 아무리 뒤져봐도 없음.
이래저래 막~~~ 찾다가 우연히 창문을 슥 봤는데
그 난간에 애가 서서 꺄르륵 꺄륵 하고 밖에 나가서 좋아가지고 서있는거임.
뭘 돌아다니고 할 정도의 틈도 아니고, 로쉐 발도 겨우 올릴 정도의 크기의 난간에;;;;
나 완전 깜짝 놀라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이 미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생각해도 진짜 완전 덜컹함.
그래서 잡으려고 손을 뻗었더니!
ㅋ..?
도망감.
뒤도 안보고 앞으로 걸어나감. 난간을 따라서 쭉 가버림.
;;; 나 또 멘붕 ㅠㅠ...
방이 2층이었는데
암만 고양이라도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아니 안떨어진다 해도 어떻게 들어올지;;
몸 방향을 틀지도 못하고
후진밖에 답이 없고 그마저도 직진으로 안보일때까지 가버림..........
막 어쩔줄 몰라서 창문앞에서
손도 뻗어보고
불러도 보고 사료도 흔들어보고
하다보니 문득 얘를 흥분시키면 떨어질 위험이 더 있다고 생각해서
밖으로 나가서 난간을 지켜보다가 차라리 떨어지면
받아버리자(?) 고 생각함.
1층으로 내려가서 보는데
난간에 애가 없음;;;;;;;;;;;;;;;;;;;;;;;;;;;;;;
ㅠㅠㅠ.........
방 위치를 착각했나 싶어서 한바퀴 빙 돌아도 보고 해도 없음....
아.. 지금 생각해도 진짜 아찔해서 로쉐 콧방맹이를 때리고 올뻔했네요.
이건 100% 떨어졌다 싶어서 울면서 찾아다님 ㅠㅠ
"로쉐..ㅠㅠㅠ 로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자 밑에서 놀던 로쉐가
냥! ㅇㅅㅇ~
하면서 나타남....
하아 =3.....
그렇게 잡혀와서 외출이 끝남....
로쉐가 외출을 하다보니 이사를 할때는 웃김.ㅋㅋ
이사를 할땐 문을 다 열어놓고 할 수 밖에 없어서 보통 고양이를 먼저 이사갈 집에 옮기고 -> 짐을 옮김.
근데 로쉐는.. 아... 일단 로쉐는 사람손에 잡히는걸 싫어함.
안기는것도 싫어하고
그냥 고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됨.
자기 좋을땐 와서 애교부리고 골골대고 붙어자고 하면서
내가 다가가면 휙 가버린다거나
잡으려고 하면 쌩 가버리거나 스르륵 하고 빠져나감.
어쨌든 잡을수는 없는 존재(?)임 ㅋㅋ
이사가야되는데 이시끼가 더럽게 안잡히는거임.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당시 외출하던 주택) 싶어서 놀러를 보내고 이사를 시작함.
이사를 다 하고나서 (약 3시간 소요) 로쉐도 이제 회수해서(?)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사료를 그릇에 넣고 흔들면 (이걸 로쉐 소환술이라고 부름) 옴.
근데 이것도 배부르면 안통함. 하지만 굶겨서 놀러보냈지 후후.
그래서 로쉐가 오면 사료에 정신팔린 사이에 냅다 들고 가버림.
이게 평범한(?) 외출 순서임.
근데 그러다가 사료그릇을 놓고 로쉐를 들고 가는 바람에 사료그릇 잃어버린적도 있음.
로쉐는 어쩜.. 사람이었거나 사람말을 알아듣는걸지도 모름.
한참 아프리카 방송을 할때 가끔 밥을 먹으면서 캠을 켜서 음식 먹는 손(?) 캠 방송을 할때가 있었음.
그러다보니 손이라도 보고싶다고 캠을 켜달라는 요청이 자꾸 있길래
손캠은 볼게 너무 없잖음?
그래서 로쉐가 자고있는 박스를 찍는 캠방을 같이 했었음.
로쉐가 박스에 그냥 늘 있는게 아니고
내가 컴터 할때 내 발치쯤에 박스가 있어서
내 옆에 있을 겸사겸사 자기가 좋아하는 박스라서 들어가있었음.
그래서 컴터를 하면 로쉐는 박스에 있었음.
그래서 캠을 로쉐쪽으로 향하게 해놓고 방송을 했는데
가끔 방송을 안하고 컴터만 할때도 있었음.
그럴땐 로쉐가 박스에 있을때도 있지만 놀러 나갈때도 있고.. 이불위에서 자기도 하고 뭐 그랬음
근데...
방송을 시작하면 어떻게 그렇게 기똥차게 아는지
갑자기 슥- 오더니 박스안에 들어감.
그리고 박스에서 계속 잠.
자기도 하고 내 발도 핥고 나 쳐다도 보고
박스안에서 그냥 행동함.
방송 보러 온 사람들은 첨에 고양이 사진을 붙여놓은줄 알다가
로쉐가 그루밍하거나 움직이면 깜짝놀람.
캠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쩜 저렇게 한곳에 잘 있냐고 신기해함.
내가 더 신기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송할때가 되면
'어잌쿠 오늘도 돈을 벌어볼까'
하는 느낌으로 슥- 하고 오는데 ㅋㅋㅋ
방송하면서도 ㅋㅋㅋㅋㅋㅋ 시청자들이 로쉐는 하루종일 저기 있냐고 물어봄.
'아뇨. 방송할때만 여기 오는거보니 방송인의 피가 흐르네요.'
라고도 했었음 ㅋㅋㅋㅋㅋ
그 외에도 에피소드가 많은데..ㅠㅠ 남친이 놀러온다고 씻으라고 해서 저를 씻기러 가봐야겠네요 춍춍..
또 생각나면 댓글로 추가할께여 ㅎㅅㅎ
남은 주말도 잘 보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