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내내 좀처럼 날이 맑아지지 않다가, 목요일 아침 즈음에야 겨우 해가 보이더군요. 서울 올라오기 전에 급하게 잠깐 나와서 찍고 왔습니다.
석류가 거의 익었더라구요.
큰 나무는 한 장으로 담을 수 없어서, 오히려 좁게 찍게 됩니다.
음....사진만 봐서는 전혀 알 수 없지만 말이죠.
가을 느낌이 나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지나가다 잠깐 들른 정자, 저희 마을엔 이런 게 없는데...
아까 그 나무
하늘이 맑으니 기분이 좋네요
하필이면 오전에 표를 끊었는데 그 때 날씨가 풀려서....전날에는 기껏 사진 찍겠다고 심곡 바다부채길까지 갔는데 날씨도 갑자기 흐려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간도 잘못 알아 입장도 못 했습니다 ㅜㅜ...
바쁜 것도 없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일찍 내려오려 해서 벌 받았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모처럼 사진 좀 찍겠다고 들고 간 카메라를 거의 쓰지도 못했으니 말이죠. 그래도 뭐, 조금이라도 찍었으니 다행일 뿐입니다. 보람은 있네요.
사진 편집하는 스킬은 말짱 꽝인지라 색감만 선명하면 마냥 좋네요 ㅋㅋ
다들, 즐거운 가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