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간소하나 길고 지루한 얘기를 하려 합니다 본래 제사는 큰집에서 지냈으나 큰아버지 아들래미가 결혼하고 온 여자의 기독교 커밍아웃으로 인해 큰어머니가 모든 제사준비를 하게 되고 결국 쓰러지셨습니다 쓰러지던 당일날 당시 고등학생이던 제가 곁에서 돕고 있었는데 증상을 보니 뇌졸증 같아서 말씀드리고 119 부르자고 했더니 몇 시간 쉬면 괜찮아 진다고 방에 눕히고 지들끼리 하하허허호호 담날 들으니 큰어머니 반신불수 이후 큰아버지 아들래미까지 기독교개종으로 제사는 전부 저희집에서 하게 되고 10년 가까이 10원 한푼도 안 보태고 발길도 끊겼습니다 이후 큰아버지 알콜중독으로 사망 저는 집에서 어릴적 가정사때매 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은데 아버지가 영상통화로 딴 여자랑 뽀뽀하는 걸 목격하고 대판 싸우고는 독립 어머니한테 이혼하라고 내가 생활비 드린다고 했더니 당신이 믿는 종교에서 지금 하는 고생이 삼생에 걸치는 악연인데 이번생만 참으면 다 해소 된다고 해서 참고 사신다고 함 바람피고 때리고 쌍욕하고 연락오면 말리러 가고 그때마다 싸우고 맞고 견딜수가 없어서 거의 인연 끊다시피하고 혼자 산지 3년 넘엇네요 지금 위에 쓴 내용들은 한없이 축약해서 쓴 것들인데 말하자면 정말 한도 끝도 없습니다 제가 결정적으로 결혼을 불신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하고요 제 누나들 3남매의 어머니가 전부 다 다르니 더 이상 말해 뭣하겠습니까 남들 다 즐거운 추석에 혼자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책 보고 오유 보다가 문득 서글프네요 이번생에 행복은 포기한지 오래지만 내가 뭔 잘못을 했기에 이래야 하나 싶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