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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인척하는 남자 ㅋㅋㅋㅋㅋㅋ
게시물ID : love_366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에12가있다
추천 : 11
조회수 : 2325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7/10/05 22:05:40




집가는 길에 급 생각나서 써봅니당...

때는 제가 21살때였음. 학교 일찍 휴학해버리고 여행갈 돈이나 모으려고 중소기업 회사에 알바로 일했음.


제 또래는 많진 않았고, 두어명 정도?  특히 여자가 적은 회사인지라 처음 회사 다닐땐 막 다들 아는척 해주시고 그랬음..

제 업무는 사무일이었는데, 컴퓨터로 엑셀 다루는거나 보고서 작성 등등 그런 일이었음.

업무 특성상 다른 부서랑 좀 마주치는 일이 많았는데, 이 이야긴 그 중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임ㅋㅋㅋㅋ


아무래도 어리고 여자다 보니까 관심을 많이 받긴 했음. 근데 여중여고를 나온 힘으로 파워철벽.



업무를 하다보니까 다른 부서 어떤 남자랑 번호를 교환하게 됨. 그쪽 부서랑 계속 연락해서 수정할 사항이 생겼기 때문.


나이는 모르지만 20대 후반~ 30대 초? 회사에선 어린 편이었음. 직급도 그냥 일반 사원.


처음부터 좀 ㅈㅣ나치다싶게 친절한게 있었음. 그러나 그냥 친절한가보다 하고 끝.


한달쯤 지났나. 굉장히 친한척하면서 카톡을 보냄... 이모티콘까지 써가며. 나는 업무 이외의 얘기한적 없는데.


솔직히 알바생이고 업무가 능숙하지 않아서 남자의 도움을 많이 받긴 했음.


근데 여자의 촉이란게... 카톡 대화 내용이 점점 자기가 열심히 도와줬으니 뭘 사달라... 이런 쪽으로 대화가 흐름ㅋㅋ


하지만 파워철벽. 눈치없는 컨셉으로 그냥 감사하다고만 했음. 계속 찡찡거림. 계속 나는 무시함ㅋㅋ

그냥 내 기분탓인가 싶어서 남자사람친구, 여자사람친구들에게 카톡 캡쳐해서 보여줌.

다들 백퍼 작업 거는거 맞다고 해줌....


부담스러워서 그 뒤로는 그냥 웬만한건 알아서 해결... 연락도 줄어들고 계약된 알바기간도 끝나서 그만둠.


원래 남자프사 자기 셀카였음ㅋㅋ 또는 자기 차 사진이나... 여자친구 있는 낌새가 전혀 없었음... 손가락엔 반지도 없었음...

근데... 저 회사 그만두자마자 여자친구 사진으로 프사 도배 ㅋㅋㅋ 상메도 내 여자♥︎ 이런거 ㅋㅋㅋㅋㅋㅋ 

어이없어서 프사보는데... 꽤 오래만난듯... 여자친구 예쁨. 그리고 남자친구 엄청 챙겨주시는 듯 했음......


생각난김에 또 프사보는데, 여자친구랑 같이 여행간 사진에다가 상메는 my lover임......

여자친구 앞에선 사랑꾼인척하면서 얼마나 이러고 다닐지 ㅋㅋㅋㅋ 여자친구한테 말해주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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