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수습입니다 제 남편.. 대학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못갔답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돈 허투루 쓰지않고 영수증 함부로 버리는 일 없이 재확인하며 알뜰살뜰 살아온 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저 만나서 행복하기만을 바라는데 그게 아닌 거 같아 가끔은 속이 상합니다. 저는 남편이 힘들게 벌어 온 돈 그게 얼마든 상관이 없는데... 남편은 늘 미안하답니다. 정규직 되려면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그 간 알뜰하게 사용하면 맛난 외식도 할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르바이트하여 번 돈과 합치면 우리 생활 위태롭지 않은데... 남편은 어제도 눈물훔치며 조용히 안깁니다. 오늘도 많이 고단했구나싶어 저도 눈물 핑돕니다. 내 사람 기 펴고 살게끔 해주고픈데 맘만 앞섰지 해 줄 수 있는게 많이 없습니다. 100만원이라도 전 괜찮습니다. 그 돈의 가치가... 제 남편 가치를 뛰어넘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을 모든 남편분들...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