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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나는 명절의 소소한 사이다
게시물ID : soda_62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맛우유
추천 : 15
조회수 : 3216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10/05 10: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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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에 27살때쯤부터 엄마랑 아빠가 그러더라고요 [엄마(아빠)친구가 이번에 손주를 봤는데 얼마나 이쁜지 몰라. 엄마(아빠)도 그런 손주있으면 다 키워주고 할텐데.] 명절때마다 고향내려갈때마다 저 소리셨습니다. 결혼하란말을 저렇게 돌려말할줄이야. 결혼할 생각도 없고 결혼할 돈도 없던차라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말이 아니더군요. 결국 전 엄마아빠에게 폭탄선언을 하고맙니다. [자꾸 손주보고싶다고 하면 내가 그 손주 데려올게!! 대신 신랑은 내가 데려오고 싶을때 데려올거야. 손주만이라면 10개월만 기다려! 분명 키워준댔다?!] 엄마아빠의 딸은 이상태로 계속 가다가는 진짜 손주만 데려올지도 모르는 또라이라는걸 눈치채고 그 다음부터는 저런얘기를 한번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해 명절... 오지랖넓은 고모는 제게 물었습니다. [너는 시집 안제가니?] 전 이 말을 기다리고 있었죠. [엄마아빠도 안물어보는 결혼진행상황을 왜 고모가 물어봐요ㅋㅋ 정 궁금하면 엄마아빠한테 물어보세요ㅋㅋㅋ] 그러자 옆에서 엄마가 거듭니다. [고모는~ 내 딸내미 결혼 궁금해하지 말고 고모 딸내미 결혼부터 챙기셔~ 얘랑 나이차이 얼마나 난다고. 내 딸내미는 지가 가고싶을때 가게 냅둬요.] 그 이후부터 친척들은 나에게 결혼의 ㄱ자도 안꺼냅니다.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ㅋㅋ 친척들얘기 생각해보니 결혼준비하면서 발생했던 에피소드들이 몇개 생각나네요. 나중에 갈무리해서 올려볼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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