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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배출기관이라는 뷰게 내의 댓글들? 주장들에 관하여!
게시물ID : beauty_121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쿄블리
추천 : 21
조회수 : 2035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7/10/05 01:36:07
베오베나 베스트에 피부 관리 간증글 같은게 올라오면 최근들어서 1-2개씩 매번 달리는 댓글이 있어요.
아마 뷰게 관련 눈팅 하시는 분들이면 다들 아실텐데 바로 “피부는 배출기관일 뿐이다.” 이겁니다.
사실 그런 댓글이 달린 걸 봤을 때 느낌은
1. 아 진짜 피부 배출기관인가?
2. 지금 내가 그럼 바르는 거 다 쓸데 없나???
3. 확실한건가???????
뭐 이런 식으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 댓글은 꾸준히 간증글 아래에 한두개씩 달리고 그걸 부정하는 댓글도 꽤나 달리는 걸 봤어요.
화장품 잘 못써서 트러블도 나고, 잘 맞는 화장품 써서 피부 거의 치료도 됐는데 왜 바르는 화장품이 아무 효과가 없다고 얘기하는 거냐고 경험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댓글이 달립니다.
저는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기 때문에 피부가 배출기관인지 아닌지 그리고 바르는 화장품이 정확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여러분께 정확한 정답을 전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피부가 배출기관이라 바르는 화장품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인지 아닌지는 의사들 사이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듯 보입니다.
실제로 이를 확인해보고 싶으시다면 “피부 배출기관” 이라고 서칭을 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주로 질문만 있고 정확한 답변은 없는 글이 다수 였습니다.
ex) 피부가 배출기관이라 바르는건 다 소용없다던데 이거 맞나여?
암튼 그렇습니다.
근데 진짜 피부가 배출기관이어서 바르는게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일지 상식적인 추론을 해보고자 했습니다.
어릴때 실험을 해본 게 생각났거든요.
초등학교 때 선생님은 반에서 한명을 뽑아 그 친구의 발에 액체를 묻히고 그 액체가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알려주지 않은 채 친구의 머리에서 나는 냄새로 그 액체의 정체를 맞춰보라고 했습니다.
저흰 그 액체 냄새를 맡을 수도 없었고 볼 수도 없었ㄱ에 이걸 어떻게 맞추냐고 했지만 그 친구의 머리 근처에 가니까 마늘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정수리 부분뿐만 아니라 손이든 어디든 마늘을 방금 만지고 온 것 같은 냄새가 나길래 “발로 흡수된 액체가 온몸으로 퍼져서 냄새가 나는 거구나.” 생각 했습니다.
물론 실제로 그 액체는 마늘즙이었습니다.
비슷하게 그 내용을 적용해보면 피부에 있는 화장품은 흡수되긴 한다는 걸 알수는 있습니다. 실제로 이것이 진피층에서 도달하여 어떠한 효과를 내는지 아닌지는 또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말입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사실 그러한 댓글이 주는 역효과 때문입니다.
“피부에 뭐 발라봤자 다 소용없어. 왜냐면 피부는 배출기관이거든.”
이건 정말 마법의 문장입니다.
제품이 너무 좋다고 글을 쓴 분들이 이 댓글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만약에 저라면 기분이 되게 상했을 것 같습니다.
너가 추천한 것 뿐만 아니라 너가 지금 피부에 바르는 것 자체가 쓸 데 없는 거라니까?
뭐 이런식으로 받아들여져서요.
그런 댓글은 결국 뷰게 속 간증글이나 제품 추천글을 쓰는 분들의 사기를 떨어뜨려서 화장품에 대한 회의주의로 빠지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소통의 장ㅇㅣ고 토론의 장인만큼 피부가 배출기관이라는 말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를 추천템 작성하거나 기초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 글에 까지 적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분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댓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요즘들어서 그런 댓글이 많이 달려서 기초 좋은 템도 올리기가 꺼려 지기에 그냥 글 한번 작성 해봤습니다.
너무 이상한 끝맺음이네여 여러분 암튼 피부미인 되시길!!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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