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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행동에 심쿵
게시물ID : baby_22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히힝
추천 : 11
조회수 : 65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10/03 04:28:17
22개월 3살 아들 키우고 있는데요.
요즘 말도 잘하고, 서로 대화가 되는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행복,슬픔 등 모든 감정이 소나기처럼 왔다갔다 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1.슬펐던일.
양치문제로 아프다고 안하겠단거 혼냈는데,
서럽게 울렸던게 미안해 자기전에 불끄고 같이 누워서
엄마: 아들~ 아까 양치할때 아팠어?
아들: 응
엄마: 아팠었는데 엄마가 아픈거 몰라주고, 혼냈지? 미안해..
엉엉 ㅠㅠ 울어버림.
아들: (엄마우니까 같이 우는..으아앙) 응..
엄마: (흑흑) 아까 엄마가 속상하게 해서 미안해..다음부터는 안그럴게..
아들: 응..ㅠㅠ
엄마: 사랑해ㅠㅠ
아들: 사랑해ㅠㅠ

2.화났던일
아들 하루종일 먹는물 가지고 장난, 우유가지고 장난, 온방에 낙서하고, 하지말라는 말 안듣는거 결국 화나서 훈육하는데
엄마: (아들 얼굴 붙들고) 아들! 엄마눈봐! 그렇게 하면 안돼!
아들: (내손에 찌부된 얼굴) 귀여운 얼굴 하고 있는중ㅠㅋ
엄마: 풉ㅋㅋㅋㅋㅋ 하면 안돼~(부드럽게;)
웃겨서 그만 혼냄ㅠㅋㅋ

3.생각해 주는 마음♡
엄마 주방에서 뭐 옮기느라 쿵 소리냄.
아들 거실에서 달려오더니
엄마: 위험하니까 거실 가있어~
아들: 엄마 괜찮아?
엄마: (아닛?!심쿵) 어? 응 괜찮아~ 아이구 우리 아들이 엄마 괜찮냐고 물어봐 줬어? 엄마 괜찮아요~ 고마워요~
아들: 응
주방에서 계속 쿵소리 날때마다 달려와서 엄마 괜찮아?
하는 우리 아들 덕분에 엄마는 엄마생각해 주는 사람 우리 아들밖에 없네 하면서 감동중.

4.심쿵
엄마 예쁘다고 말해주는 아들.
엄마 좋아 라고 말해주는 아들.
맛있는 거 먹다가 엄마도 먹으라고 입에다 넣어 주는 아들.
마트 갈때마다 바구니 자기가 들어준다고 들어주는 아들.
아들이 엄마 꼬옥안아주면서 꼬옥안아줬다고 말하는 아들.
갑자기 엄마 얼굴 두손으로 잡고 입뽀뽀 해주는 아들.
갑자기 사랑해~ 말하면서 두손으로 하트 그려주는 아들.

육아하면서 힘들고 지치고 하지만,
그러면서 서로 커가고, 배워가는거 같아요!
육아하시는 분들 우리 모두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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