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 대언(代言) 등에게 이르기를,“윤봉(尹鳳. 조선 초 명나라의 조선 출신 환관.)이 갑작스럽게 나에게 말하기를, ‘홍희 황제(洪熙皇帝)와 지금 황제(皇帝)는 모두 작난[戲事]를 좋아했다.’ 하더니, 홍희(洪熙)는 일찍이 안남(安南)이 모반하였다는 말을 듣고 밤새도록 잠을 자지 못했다 하니, 참으로 담력(膽力)이 없는 임금이로다.”하였다. 지신사 정흠지(鄭欽之)가 대답하기를,“윤봉(尹鳳)이 저에게 이르기를, ‘홍희(洪熙)는 주색(酒色)에 빠져서 때없이 정사를 들으니, 백관들은 아침과 저녁을 가릴 줄 몰랐으며, 지금 황제도 궁중에서 잔치를 벌이고 늘 잡스로운 장난[雜戲]만 하고 있소. 영락 황제는 비록 실절(失節)한 일은 있었으나, 정사를 들음에 부지런하고 위엄이 있어 가히 두려워할 만하였소.’ 하였사오니, 봉(鳳)은 늘 태종 황제(太宗皇帝)를 사모하고 지금의 황제를 만족하게 생각지 않는 것 같습니다.”하니, 임금이 말하기를,“인주(人主)의 거동에 절도가 없다면 어찌 아름다운 일이겠는가.”하였다.해석=====>
윤봉이 지네 황제 디스하더라고. 전 황제나 지금 황제나 어버버한데 베트남에서 반란이 일어났단 얘길 듣더니 밤새 잠을 못잤대.
황제가 소심한게 스몰 a형인득.정흠지가 답하길아 저도 윤봉한테 들었는데요. 전 황제는 주색잡기나 빠져서 정사는 나몰라라 하고 지금 황제는 맨날 잔치에 장난에 한심하다고 합니다. 영락제는 인간이 좀 완벽하진 않아도 위엄이 쩔었는데.. 그래서 영락제 이후는 영 별볼일 없게 생각하나 봅니다.임금이 말하길그런 새퀴들이 무슨 황제라고..
===========================================
이 흔한 임금님은 세종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