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행복하게 살던 나를
어느순간 끌어당겨서
생각할 틈 주지않고 소용돌이에 들어가게한 너를
내가 온전히 가지고 있던 나를
소중하나 쉽게
아꼈으나 편히
그래서
후회하지 않으나 남겨진 나를 끌어모아 다시 빚어야하도록 한 너를
조심히 말하고
세심히 듣는 노력을
바르려 애쓰는 진심을
허투로 취급해
나 자신을 답답히 여기게 한 너를
이제 보내려고 준비중인데
돌아갈 수 있을 것 같고
다시 온전해질 수 있을 것 같지만
이제 한 구석의 공허함만큼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