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와이프랑 보고왔습니다.
에그시의 불완전성이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만약 해리였으면 킹스맨 모두가 날아가버리는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았겠죠.
어쨌거나 킹스맨이라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건,
완벽해보이는 킹스맨에 에그시라는 불완전한 사람이 있을때 벌어지는 일들이라는게 스토리의 주된 길이죠.
아쉬웠던점부터 이야기하자면,
1. 1편의 발렌타인과 같은 철학을 가진 광기어린 적이 등장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포피에게서 발렌타인을 떠올리게 하기위해 여러 장치를 만들었지만, 솔직히 포피는 캐릭터가 뭔가 부족했습니다. 또한 포피와의 메인 전투가 너무 싱거웠습니다. 포피의 부하도 임팩트가 약했죠. 사실 여자로봇이 뭔가 할줄알고 기대했었는데.. 허무하게 박살나더라구요..
2. 해리의 회복에 영화의 대부분의 시간을 쏟았다는점이 아쉽더라구요. 이유야 어쨌든 살렸으면, 스토리를 빨리 진행해도 되는데 해리라는 인물이 부활하기까지 너무 질질끄네요.
3. 전투씬이 약해졌음. 확실히 1편의 성당전투씬이 대박이었던거 같아요. 비슷한 분위기로 전투씬이 있긴한데, 1편에 대한 오마쥬같은 느낌만 들뿐이고 여튼 적들이 너무 약했습니다.
4. 너무 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 라인이 아쉽네요. 영화가 너무 친절해서 다 알려주면서 진행됩니다. 앞으로 무슨일이 있을껀지 다 아는 상황에서 보는것이 긴장감을 없애네요.
좋았던점...
1. 생각없이 보기 좋은 오락영화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