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25년전쯤. 친한 친구와 그 친구의 아버님을 같이 잠깐 뵌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그친구의 아버님은 국장급 서울시 고위공무원이셨는데, 저희와 만나 차한잔하시며 그날 있었던 얘기를 웃으면서 들려주셨습니다.
"내가 살면서 누구랑 밥먹으면 밥값을 낼일이 거의 없는데,얘들만 만나면 내가 밥값을 내야되"
그렇습니다. 그 "얘들"이란 놈들이 기레기,즉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각종 인허가및 수익성사업을 다루는 직업의 특성상 고위공무원인 친구 아버님은 각종 직업의 로비를 받을수밖에 없고,그 막강한 권력을 쥔 덕분에 누구에게도 고자세를 유지할수있었을텐데,기레기들만은 예외였던거지요.(80년대라는 시기를 고려해서 이해바람)
그당시에는 지나가는 말로 듣고 웃고 지나쳤지만,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생활을 하면할수록 친구아버님말이 다시 생각나곤 했어요.
기레기들은 직업상의 권리(?)인 취재로 얻은 정보와 지면등을 통해 보도하는 특권을 통해 자신들만의 기득권을 가지고 우월적인 권리를 누리려 합니다.
이 놈들은 공짜밥(술포함)은 물론이거니와,각종 선물,공짜 비행기,공짜 여행및 숙박 등등등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 집단들입니다.
김영란법 시행후에 기레기들이 어떤 기사를 써댔는지를 보면 잘 알수있죠.(세상에 3만원짜리 식사도 모자라서 1년이 지난 지금도 김영란법은 농수축산인들을 죽이는 법이라고 구라를 치죠)
국회의원은 임기나 있죠.기레기들은 한번 입사하면 퇴직할때까지, 혹은 퇴직후에도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그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대 자신들의 이익을 취합니다. 전혀 죄의식도 없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아줌마가 있는데,욕먹는 이유가 딴거 없어요. 남편이 모경제신문 기자입니다.
남편이 기잔데 이 여자 잘난체가 하늘을 찌릅니다. 의사 마누라,법관마누라,대기업 임원마누라...이여자 앞에선 그냥 깨갱입니다. 누가 뭐라고 하면,내 남편한테 기사쓰게해서 너 가만 안둔다는 뉘앙스로 협박을 해댑니다.
경제지 기자마누라가 이런데,조중동 한경오 기자 마누라들은 어떤 쓰레기 짓을 할지... 마치 군대 있을때 장교마누라가 하사관 마누라 업신여기는 걸 보는듯한. 그집에는 양주든 각종 선물이 넘쳐납니다.(말하면 끝없어요.손가락만 아픕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현재의 우리의 언론시스템은 정확한 사실보도와 균형있는 보도 및 논평의 생산,그리고 철저히 대한민국의 이익이 우선되는 철학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시스템입니다.
그냥 언론을 권력으로 여기고 그 권력을 이용해 자기 배만 불리려는 기레기들 양산 시스템이죠.
일부만 그런다고요? 이번에 최승호가 한말에 핵심이 있습니다.더 당해봐야 아나요? 양심있고 저널리즘에 입각해 기자정신을 가지고 일하는 기자가 얼마나 되나요? 그냥 기자권력으로 유력정치인 유력경제인들과의 친분을 맺어 대립하고 있는 세력들의 틈바구니에서 양쪽을 오가며 꿀빨고 싶은 존재들입니다.
일부만 그런다? 우리나라 개신교가 썩은게 개신교 시스템이 잘못되서 그런거 아닌가요?개신교 일부목사 일부신도가 잘못된걸 개신교 전체로 확대하지 말라는 말과 정확히 같습니다.
잘못된 보도,악의적인 보도 및 편집,한쪽에 치우친 논설,그런 기사를 재생산하는 동업자들...
우리는 언론시스템을 기초부터 다시 만들어야합니다.
우리나라의 적폐중의 갑중의 갑은 기레기 양산 언론시스템입니다. 이놈들이 조금만 제대로 일을 했으면,노대통령은 돌아가지지않아도 됐으며, 온갖 적폐들이 뿌리를 내리는 일도 없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