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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9869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on2017-22★
추천 : 14
조회수 : 5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01 10:49:58
자기는 은퇴와 함께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고향에서 고양이 강아지와 텃밭 가꾸며 대학교 첫사랑 아내가 차려주는 밥상에서 소박하게 살고자 했던 사람.
나의 희생이 세상을 조금 더 정의롭게 만들거라며 변호사라는 직업을 돈벌이 수단이 아닌 약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방패로 삼은 사람.
썩은내나는 정권의 치졸한 모략에 가장 친한친구를 잃었어도 겉으론 아무런 내색하지않고 자기집 방 한칸에서만 괴로워 했던 사람.
절대 중앙무대만은 안올라가겠다며 수도없이 손사래 쳤지만 어쩌면 우리가 수의 힘으로 억지로 밀어올렸던 사람.
시대의 요구라는 힘으로 올라오긴 했지만 그 무대 중앙에서 수년간을 터무니없는 손가락질과 돌을 맞은 사람.
그 돌이 날아올때 소신하나로 버티고 맞서 싸운 사람. 비겁하게 숨지않고 개혁하기 위해 더 큰 돌들과 싸워 이겨낸 사람.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면서도 계속되는 돌팔매질을 당하는 사람.
한번도 직접 만나본적은 없지만 난 그사람에게 내가 감당하지못할 빚을 진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티비에 그 사람이 나올때 마다 와이프 몰래 자꾸 운다.
미안해서...
당원가입하고 지지하는 댓글 한줄 달아주는게 고작 할수 있는 최선이지만 그 사람의 퇴임후가 행복한 삶의 시작이 되도록 내 조그만힘 보태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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