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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모스트가 메르시가 되어갑니다.
게시물ID : overwatch_574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길더
추천 : 2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29 19:00:21
처음 시작했을땐 리퍼로, 그러다 50시간쯤 하다보니 한계점을 깨닫고 디바와 파라를 주로 썼는데 같이 하는 친구/지인/친척들이 '야 우린 왜 힐러가 없냐'는 말에 제가 힐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에임 필요없(다고 하)는 메르시를 했는데, 경쟁전에서도 힐러가 필요할때 메르시를 꺼내면 '루시우 해주심 안되나요?'란 말을 많이 듣고 배우면서 루시우를 하게 됬죠.
근데 범위힐은 좋은데, 이속도 좋고 밀치는거 재밌는데 힐량이 영 답답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젠야타나 아나를 할 정도의 에임은 아니고..힐을 받는 아군은 죄 뉴타입이더군요;;
결국 그냥 메르시 했습니다.

근데 하다보니 이아이 재밌더라구요.
제가 원하는 캐릭터성(기동성/손이 바쁠수록 재미지며 효율 극대화/외형)을 모두 갖췄어요!
체력 다들 꽉 차있을땐 파란막대(공증버프), 피 빠지면 바로 노란막대(힐버프)쓰다가 물러오는 겐트윈 보이면 적당히 먼거리의 아군한테 수호천사타고 날아가고, 피없는거 보이면 날아가서 힐주고, 부득이하게 리젠되서 혼자다니거나 힐받던 아군이 죽으면 딱총들고 최후의 저항! 그리고 간혹 저보다 에임구린 솔맥겐트의 수급을 취합니다. 거기다가 (구)메르시의 궁극기인 광역부활로 전세역전까지!
그렇게 하다보니 결국 혼자 빠대를 돌릴때도 메르시를 고르고, 처음엔 '힐러 힐좀', '힐러 왤케 힐이없냐'등의 말도 들었는데 이젠 점점 잘한다 소리까지 듣게 되더라구요. 친추도 많이 들어오고 점수창에서 빠른팀 구성을 원하는 분들도 생기고...점점 게임상에서 알아가는 분들이 생기게 되는게 뭔가 기분좋더라구요.
경쟁전 할때 받는 스트레스에 비하면 빠대는 천국임을 깨닫고 빠대 메르시유저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제 에임은 더더더더더욱 진보하지 못하게 됩니다.

지금은 메르시의 플레이타임이 49시간..조금만 더 지나면 모스트 플레이타임을 갱신할 아이가 될것같네요.
한동안은 혼자 빠대돌릴때까지 힐러하다보면 가끔 답답해서 파라/리퍼/디바도 열심히 했는데(또 이아이들은 오랫만에 하면 굉장히 재밌습니다.)이번에 버프먹고 메르시 연습좀 해봐야지..싶어서 픽창에서 딴사람이 안고르면 메르시만 픽해서 줄구장창 돌리고 있습니다.
확실히 해보면서 느끼는데 엄청 좋습니다. 셉니다. 특히 부활/발키리가 수호천사와의 시너지로 인해 답이없을정도로.
패치후 메르시 좀 해보신분이나, 원래 메르시가 모스트인분은 아시겠지만 (구)리퍼의 영혼구슬마냥 아군 죽은위치에 구슬이 남아서 수호천사를 아군 시체에 그냥 막 써서 기본 생존률도 보장되고, 궁키면 상하좌우 기동이 자유로와져서 생존률이 극대화되구요. 광역힐/광역버프 역시 장난아닙니다.파라보다 높이떠서 파라에게 공중폭격도 되고...한 파라는 '날 죽인 메르시는 네가 처음이다'라는 말까지 들었으니...

아무튼 지금의 메르시는 진짜 좋습니다. 힐러가 중요한 오버워치에서 겐트윈이 철저히 메르시만 물려고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아무것도 못하는게 아닌이상 그 가치는 수호천사의 쿨타임이 늘어나는 하향이 있지 않는한 바득바득 살아서 팀 전체의 유지력을 늘려주는 메르시 천하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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