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쉬고 있는 와중..
오늘도 끙끙대면서 .. 컵라면을 먹으려고
라면을 딱 집는 순간
뭔가 벽에서 샤샤샥 하고 큰 물체가 움직 입니다..
(처음 느낌은 정말 축구공 만한 놈이 움직이는 줄..ㄷㄷ)
그렇게 그는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제가 콜린성 두드러기가 너무 심해서 흥분을 하면 안되는데
그 순간 온몸에 닭살이 쫘악.. 두드러기도 쫘악..
그 와중에 이 녀석 지금 못 잡으면
몇 주 동안 잠 못잔다.. 라는 생각 불현듯 들었습니다.
그런데 녀석은 책상 사이로 숨었고
그때부터 불편한 동거가 시작 되었어요 ㅠㅠ..
그렇게 수십여분을 눈치 싸움을 하다..
진짜 살떨리고 긴장감 최고조..(첫 자대에 입소하여 평상에 앉아서 선임들에게 둘러쌓인 기분..)
녀석이 드디어 모습을 내비치는 순간
그 배달물 홍보책을 냅다 집어 던졌죠.
정통으로 맞아서 퍽 터지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기절 성공..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배달시키면 나오는 양념 플라스틱 통이 보이길래
나무젓가락으로 녀석을 넣는데 성공..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완전 멘붕.. ㅠㅠㅠ
이대로 버리자니 뭐하고.. 이대로 열면은 날아갈것 같아요.
(지금 계속 통안에서 푸다다닥 날개피면서 뽈뽈거려요..)
차라리 처음부터 완전 죽일걸...
사진은 약혐 입니다..
다행히 양념통이 색이 묻어 있어서 자세하게는 안보이지만..
지금 크게 한방 맞아서..
약간 쪼그라듬? 상태여서
크게 보이지는 않지만..
ㅠㅠ 멀쩡할때 느낌은 엄청 컸어요..
더군다나 날개피면 더 큼 ㅠㅠㅠㅠ
오나전 멘붕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