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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계획 세우며 연휴만 기다렸는데
게시물ID : love_36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000mg
추천 : 0
조회수 : 120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9/29 00:41:39
10일 연휴 중 초반 3일간 함께 있으면서 남친 부모님 뵈러 갈지, 캠핑을 할지, 불꽃놀이를 보러 갈지. 
보름간 이런 이야기 하면서 얼마나 연휴만 기다렸는지 몰라요. 

근데 당장 자고 일어나면 금요일이고 저는 어디 갈지 들떠있기도 했고, 토요일에 우리 몇 시에 만날지 방금 자기 전에 물어봤는데..
토요일은 집에서 좀 쉬고 일요일에 만나서 1박 2일만 안되냐고 하는데..
 
서운한 거 정상 맞죠? 
화나는 거 정상 맞죠? 

안되냐고 물어본 거지만 사실상 그러자고 하는 거잖아요. 
제가 피곤하다는 사람 토요일에 억지로 만나자고 해서 좋을 게 뭐가 있겠어요. 

나 얼마나 들떠있었는지 뻔히 알면서. 
이렇게 바로 전날 그런 말 하니까 서운하다고.  이야기했더니 그럼 토요일에 만나자고 하는데 억지로 만나서 뭐가 좋겠어요. 

미안하지는 않냐고 말하니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이해 못해주냐고 하는데. 
  
밤에 갑자기 벼락 맞은 기분이네요.. 
기분이 너무 나빠서 잠이 안 올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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