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은 초등학교 3년...456학년을 외국에서 보내고 한국에 왔어요. 초등 고학년 3년을 외국에서공부했으니 한국사나 기초지식,기초 상식,위인들 이런 것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잘 아는 것이 있어요. 얘가 엄청난 밀덕이거든요.ㅋㅋㅋㅋㅋㅋ 게임은 카스나 베그등을 즐겨하고 오버워치는 초중딩 겜이라고 무시하고 안합니다 (지도 중딩인주제에...^^;;;)
아무튼 우리 아들이 잘 모르는 근대한국사에 대해 수업중에 배우게됐는데 쌤이 아이들에게 "박정희를 죽인 사람이 누군지 아냐고?" 아이들이 아무도 모르더래요. 중학교 1학년이면 다들 알지않나요? 우리 아들 혼자서 "김재규 장군이요" 하고 대답했대요. 그 다음에 쌤이 또 질문하시길 "뭘로 죽였지?" 애들이 이 대답은 알았는지 전부 "총이요"그러는데 우리 아들 혼자... " 발터 ppk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이 '너구리'(울 아들)는 한국역사에 아주 관심이 많구나~ 칭찬해주시며 상으로 초콜릿 받았대요. 얘는 한국사라기보다 총에 대해 엄청 빠삭한데 그 발터라는 권총이 10.26때 김재규 장군이 박정희를 쏘아 죽인 권총이라는 것을 알고있었던겁니다. 얘가 뭐하나 꽂히면 엄청 파고들어 전문가적인 지식을 자랑하거든요.ㅋㅋㅋ 더불어 히틀러가 자살한 총이라든지...ㅋㅋㅋㅋㅋㅋ 미국에서부터 모은 장난감총의 종류도 엄청 나고 또 탱크에도 조예가 깊습니다.ㅋㅋㅋㅋㅋ
그래서 요때를 놓치지말자싶어 10.26사건과 박정희와 김재규그리고 박그네 이야기까지... 제가 발터 ppk와 함께 한국사의 중요한 한 부분을 열심히 설명해주었거든요. 이 정도면 덕질의 좋은 영향이지싶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