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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면 경험하는 짜증나는 순간들..
게시물ID : military2_2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거기
추천 : 8
조회수 : 182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9/28 17: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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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제설.jpg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군대를 다녀왔거나, 다녀와야 할텐데요. 다녀온 분들은 오랜만에 공감을 하실수 있을거 같고, 다녀와야 하는 분들은 많이 들어본 내용도 있고, 처음 보는 내용도 있을텐데요. 아마 사진으로만 봐도 대부분 공감하실수 있을겁니다. 그럼 지금부터 군대가면 경험하는 짜증나는 순간들 알아보겠습니다.


#11. VIP 방문

vip방문.jpg

군대에서 VIP, 장성급 이상이 방문한다는 것은 일반 병사들에게는 반갑지만은 않은데요.

계급이 높은 분일수록 부대 청소하는 범위나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필자의 경우 장섭급 운전병이였기 때문에 더욱 느낄수가 있는데요. 예하대대를 방문할때마다 저를 보는 시선이 원망이 가득했습니다. 후에 전역후에 예하대대의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요. 쉬고싶은데 청소해야될때 정말 짜증났다고 합니다.

#10. 제설작업

군대 제설작업.jpg

아직까지 군대에서 첫눈을 봤을때가 잊혀지지가 않는데요. 군대에서 보는 눈은 사회에서 보는 눈과는 사뭇 다릅니다.

특히나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 근무중이라면 눈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제초작업도 힘들고 짜증나지만, 제설작업은 특히, 주말에 쉴만하면 눈이와서 계속 제설작업을 하거나, 새벽에도 많이 온다 싶으면 자다가 일어나서도 작업을 나가야 합니다. 군대에서 눈을 낭만적으로 느낀다면 정말 대단한겁니다.

 


#9. 겨울 야간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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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모기와 벌레들과 싸워야 하지만, 겨울의 살을 아려오는 추위를 견디는 야간근무는 정말 지옥 같은데요.

야간근무는 짬이 어느정도 되면 그나마 편한시간대에 근무를 설수가 있지만, 그래도 피곤한건 똑같죠.

 

불침번과는 다르게 추위로부터 완전무장을 해야하고 이동경로까지 꽤 길면 더욱 힘들게만 느껴집니다. 

군대귀신.jpg

특히, 야간 근무때 무슨 소리가 들리거나 갑자기 공포감이 몰려올때가 있는데요. 피곤함과 긴장감으로 인해 그럴수도 있지만, 이로 인해 군대 괴담이 꽤 생기기도 했습니다.

 

#8. 진지공사

 진지공사.jpg

군에서 하는 큰 행사중 하나죠. 바로 진지공사인데요. 보통 봄에 한번 가을 한번하게 됩니다. 

직접 벽돌을 만들어서 산위로 옮기는 즐거운 작업으로 어렷을적 성쌓기 놀이를 다시 생각나게 하는 작업입니다.

진지 공사를 통해 삽질, 곡괭이질, 해머질, 톱질 등 다양한 스킬을 연마할수 있죠. 참고로 중간에 먹는 짬밥은 뭘줘도 맛있습니다.


가끔 일도 안해본 간부가 와서 간섭하게되면 상당히 피곤해지는 작업이 됩니다.

 

#7. 수해복구

수해복구1.jpg

장마나 홍수등으로 수해를 입은 지역에 복구인력으로 군인들이 투입되는것을 뉴스나 매체를 통해서 많이 보셨을텐데요.

보시다시피 그 어떤 노동보다 작업강도가 높을수밖에 없습니다. 

수해복구.jpg

물론 군인들은 나의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하지만 이런 수해를 더이상 입지 않도록 정부에서도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국가를 위해 착한일을 많이 하는 만큼 비리를 없애고 병사들의 월급을 더 높여주면 좋겠네요.


 #6. 전술훈련

전술훈련.jpg

전술훈련은 전시를 대비하여 실전처럼 훈련하는 훈련입니다. 지휘관에 따라 훈련의 강도는 달라지며, 전방과 후방부대에 따라 강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특히, 대대ATT는 4박5일동안 이루어지며 소대나 중대 ATT와는 차원이 다르게 힘든데요. 밤새 제대로 쉬기가 어렵고 통제관도 계속해서 따라다녀 심하게 짜증납니다.

 

#5. 행군

행군1.jpg

일반부대는 보통의 행군을 하는데요. 특전사,수색대,특공대의 경우 400km를 걷는 천리행군을 합니다.

완전군장을 메고 걷는 행군훈련은 1970년도에 특전사에서 처음 실시한것을 시작으로 다른부대로 훈련을 시작했는데요.

행군이라고 해서 속도가 절대 느리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이 걷는 속도로는 정해진 기간안에 행군을 완수할수 없기 때문에 꽤 빠른 속도로 행군을 하게 됩니다.

특히 특전사는 천리행군으로 끝나지 않고 복귀행군도 실시하여 약 700km ( 거의 서울 부산 왕복)의 장거리 행군을 한다고 합니다.


#4. 휴가복귀

휴가복귀.jpg

첫휴가는 빛보다 빠르게 지나가죠. 4.5초 라고도 하는데요. 가족들과 헤어지고 버스를 타러 모인 군인들을 보면 더욱 현실감각이 강하게 밀려오곤 합니다. 다음 휴가가 언제인지 생각을 해보면 더 강하게 현자타임이 밀려오거나 극도의 우울감에 탈영까지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게되죠. 아마 이 복귀하는 감정은 평생 살면서도 지워지지 않을것입니다.


#3. 휴가 취소

행군2.jpg최근 북한의 도발이나 부대 내부의 어떤 사건, 사고로 인해 휴가 도중에 강제복귀를 하거나 휴가가 취소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하는데요. 


몇달전부터 휴가계획을 세우면서 휴가만을 기다려온 군인에게 휴가취소란 사형선고처럼 너무 충격적으로 들릴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휴가 중에 북한에 대한 뉴스를 보게되면 혹시나 부대에서 복귀하라고 할까바 휴대폰을 꺼놓기도 한다고 하네요.

 

#2. 유격훈련

유격.jpg

유격 훈련은 적진에서 상황에 따라 기습적인 공격을 뜻하므로, 게릴라전에 꼭 필요한 훈련을 말합니다.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악 지형에 적합한 훈련을 할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극기훈련을 주로 진행하는데요. 부대에 따라 시기는 다르나 대략 4월~11월 사이에 실시하며, 주로 7 ~ 9월에 실시합니다.

 

기본 10시간 가까운 행군을 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PT체조로 시작해서 PT체조로 끝난다고보면 되는 아주 격하고 힘든 훈련입니다. 이외에도 장애물 코스와 참호격투 타워 코스등을 하지만 대부분 PT체조를 쉴새없이 돌립니다. 

화생방.jpg

또한 유격훈련중에서도 인생의 참맛이라고 불리는 화생방훈련은 정말 표현하자면 죽을거 같다는 말 밖에 표현이 안되는 극한의 훈련이죠. 생각해보면 어떻게든 숨을 참고 살아나가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거 같은데 그러다가 더 크게 들이마셔 더 큰 고통에 시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1. 혹한기훈련

혹한기.jpg

유격훈련은 '죽도록 싶들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 혹한기훈련은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만큼 정말 춥고 힘든 훈련인데요. 유격훈련과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는 훈련으로 강추위속에서도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하는 훈련입니다.

혹한기 얼음.jpg

특전사나 수색대에서는 얼음물에 입수하거나, 눈에서 구르는 등 생존력을 증가시키고 추위를 이기는 훈련을 하는데요.

혹한기 훈련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2회 정도 훈련에 참여하게 되며, 만약 혹한기를 하지 않고 전역했다면 정말 기적같은 일이죠. 


이렇게 군대에서만 경험할수 있는 순간들을 알아봤는데요. 

여러분들이 겪었던 특별한 군대 경험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대한민국 군인 화이팅 입니다!

출처 http://bit.ly/2hyMs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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