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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의 스크린샷 및 코멘트에는 재미를 위한 과장된 연출과 드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디 편하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가난한 유튜버 아버지의 강림하는 천사에 대한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여념이 없는 귤입니다.
일과 교육에 지친 귤에게 단비와 같은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이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니까요
일단 하루 벌었습니다.
노동 노동 누가 말했나~
그리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공부는 1도 못 했는데 시험기간이 왔습니다.
결과는 귤보듯 뻔합니다.
앗 히로코 아직 시험보는 중인데 화장실이라니...
설마 컨닝 말하는 거 아니지...?
는 이게 웬떡입니다.
주관식은 네가 맡는 거다?
히로코를 믿은 귤이 바보였습니다.
나처럼 되지 말렴 키쿠치...
못봐서 이정도면 솔직히 공부 더 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심지어 주요과목은 모두 만점입니다.
넘치는 힘을 주체할 수 없어 항상 체육관련 과목이 발목을 붙잡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또 노동이 시작됩니다.
어서... 신고 좀 해주세요... 여기 미성년자가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다고...
크리스마스에도 일하는 착한 청소년에게 올해도 산타 할아버지가 찾아오셨습니다.
선물 말고 신고를...
이럴 거면 선물 왜 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알바비가 더 선물같습니다.
다음날은 드디어 노동에서 벗어나 남친이와의 데이트입니다.
간만의 쉬는 날인데 그냥 나올 수는 없습니다.
오늘 끝까지 한 번 달린다 렛츠꼬우
노동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양껏 풀어봅니다.
그리고 다음날 연속으로 류노스케 센빠이네 파티에 참석해야 합니다.
어젯밤 그렇게 달렸지만 정신차리고 옷도 차려입습니다.
센빠이! 보고싶었...
지만 역시 미호와 얼레리 꼴레리였던 것입니다...
그렇죠? 센빠이는 안 조신하지만요
그렇지? 넌 동네형같아
상처만이 남은 파티였습니다...
12월엔 행사가 너무 많습니다. 쉰다는 명목 하에 이또한 노동이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선물은 물논 여태까지 그래와꼬 아패로도 캐속크 경제서입니다.
큐브의 뷔슈 드 노엘은 항상 똑같습니다. 히토시네 가게에서 사오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열 일곱이 되더니 더이상 크리스마스 정도에 기뻐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선물을 준다면 어떨까?
정말로 기뻐하는 것인지 크리스마스 선물로 경제서 따위를 고른 아버지에 대한 연민의 웃음인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그래 그럼 무슨 선물을 원하니?
요리책이 시급해보입니다.
어느덧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엔 시키지않아도 옷을 척척 잘 갈아입습니다.
추울까봐 다시 할머니 옷으로 갈아입혔는데 뭔가 미묘한 변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건강해도 너무 건강해진 것 같은 건 기분탓인가..?
흠...
음...
흐음...
음...?
설마...
우유의 효과가 나타난 모양입니다.
하지만 음흉한 큐브는 아직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쓸데없이 이런 쪽으로 집착하는 제작사입니다.
설빔 차려입고 외출을 하는데 익숙한 노랑머리가 보입니다.
설명만 들어도 참견하고 싶지 않아집니다.
가까이 가면 안 된다고 뜯어 말리고 싶지만...
최근 몇 달간 이렇다 할 이벤트가 없었으므로 사서 고생을 해보기로 합니다.
또 뭣 때문에 사람 귀찮게 하고 있니?
역시 예의는 어디로 쌈싸먹었는지 모르겠는 화법입니다.
슈퍼에 가서 사먹어... 왜 죄 없는 자판기한테 그래...
애초에 음료수를 뜯어먹으려는 그의 큰그림인 것 같습니다.
자, 여기. 사기꾼 아저씨
꼴에 자존심은 있습니다.
곱게 줄 때 마시고 그냥 가라...
하지만 공짜밥을 놓칠 수는 없습니다.
본인도 민망한 건 아는지 갑자기 소녀소녀한 표정으로 쑥쓰러워합니다.
늬예늬예 여부가 있겠습니까요~
아주 데이트 폭력이 일상화 되었습니다.
식사 장면은 제작사의 여건상 한 문장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새해가 되었으니 당연히 유행도 변했습니다.
역시 롹은 메탈리카입니다.
아이돌 신야의 CD만 사다보니 미처 헤비메탈 쪽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역시 히메미야 소녀들의 취향이란 종잡을 수 없습니다.
기회를 틈타 큐브가 꾀병을 부립니다.
프메2에서는 걸핏하면 뜨던 기록적인 한파 이벤트입니다.
귤은 이미 할머니 옷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있으니 괜찮습니다.
하지만 모름지기 패션피플이라면 여름에 긴팔 겨울에 반팔인 법입니다.
신야에게 새옷을 자랑하러 갑니다.
새로운 옷이 신야의 마음에 쏙 든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류노스케 선배에게 가봅니다.
선배의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메이드복을 입어야하나 봅니다.
켄이치도 한 번 시험해보기로 합니다.
켄이치의 취향은 2D라는 사실을 또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히토시입니다.
좋아는 하는데 왠지 아저씨같은 말투입니다.
그럼 진짜 완전 진성 레알 트루 헐 대박 아저씨는 어떤지 보러갑시다.
아주 걸쭉한 음흉함이 넘쳐흐릅니다. 본인을 아저씨라고 3인칭으로 지칭하는 것부터가 넘나 아저씨인 것입니다.
휴일입니다. 오랜만에 두 발 뻗고 멍 좀 때려볼까 싶습니다.
아 눈치없이 누구야 큐브는 뭐하는거야
히로콩순이가 찾아왔습니다.
너는 기운도 좋다 얘
콩쿨 나간다고 자랑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와.참.대.다.나.다
그걸 또 대답합니다.
휴일에 일부러 방문해서 자랑하는 것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 모양입니다.
얼마나 대단한지 두 눈으로 확인하고 오거라
독수리와 같은 눈매로 틀리나 안 틀리나 똑똑히 지켜봐주기로 합니다.
어릴 때 참석했다가 낙방했던 좋지못한 기억이 있지만 굳이 말하지는 않기로 합니다.
여기까지, 응? 따라와 줬는데, 응? 또 부탁이, 응??
앗...
히로코...
그, 그렇게까지 말하니... 하, 함께 있어줄께... 흥...
뭔가 급 터프해진 듯한 말투입니다.
말투 뿐만아니라 모습까지도 왠지 급 어른스럽고 듬직해졌습니다.
히로코는 이미 귤에게 홀딱 반해버린 듯합니다.
그걸 이제 알았니?
근데 머리에 달린 왕꽃은 안 괜찮은 것 같아... 누가 자꾸 떠올라서...
이렇게 히로코와의 변치않는 우정을 약속하게 됩니다.
너만 질투 안 하면 돼, 알지?
드디어 히로코의 차례가 왔습니다.
왠지 또 당한 느낌입니다. 이렇게해서 히로코에게 코가 꿰여버린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