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루시 생리 시작했다고 소식 전했죠~
생리기간에 임신 및 세균 조심해야 한다해서
산책 안 데리고 나갔는데, 하루종일 심심해 하는게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기저귀 채워서 산책 나갔어요.
루시는 다른 견주들에게 심각하게 사회성 부족하다고
평소에 귀에 못이 박히게 듣는 애에요.
근데 오늘 나가자마자
그 소심해서 맨날 혼자 풀 냄새만 맡는 아이가,
보이는 강아지들 계속 쫒아다니질 않나,
발로 올라타질 않나,
보통 강아지가 자기한테 오면 도망가기 바쁜 아이가
가만히 있다가, 엉덩이를 쫑끗 내밀지 않나
다른 강아지가 가버리면 쫒아가서 앞에다 기저귀 찬 엉덩이를
내밀고 루시 맞나 싶네요.
무엇보다 주인 껌딱지인 애가 저 쳐다도 안 보네요 ㅜㅜ
루시 부르면 한 번 쓱 보고 갈등하다 다른 강아지 따라 가네요.
이거 발정이죠? 남자 강아지만 있는 줄 알았는데...... .
여자도 생리하면 발정 나나 봐요.
나쁜 기집애. 그리 껌딱지더니
남자가 그리 좋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