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티몬에서 사료 2개 주문하고 어제 받았는데 열어보니 개 사료 두 개가 들어있더라고요. 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객센터 전화해서 환불 받기로 했어요.
근데 오늘 아침에 저희 고양이2가 개 사료 하나를 물어뜯어놨네요..^^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개 사료 차액 빼고 환불해준다는 말씀을 전하며 상담사분이 너무 안타까워해주시더라고요....
'어머, 고양이 키우는데 어쩌다 개사료가.. 아, 어떡해... 고양이가 어쩌다 그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시며 저보다 더 안타까워해주셔서 오배송 및 고양이 만행으로 인한 분노가 가라앉았.....ㅎㅎㅎ
(오배송된 개사료 이름이 뭐냐고 물으시길래 사료 이름을 말하며 '겉에 슈나우저 그림이 있어요'하니까 '네? 칠면조요?' 이래서 저 빵터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담사분도 '앜ㅋㅋㅋ슈나우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면서 빵 터지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갓 20대가 된 듯한 앳된 목소리의 상담사분이셨는데 귀엽고 센스있게 처리해주셔서 참 좋더라고요.
그나저나 우리 고양이2, 당분간 간식 안 줄까봐요.........
사진은 뜯긴 사료, 고양이2의 털 밀었을 때, 안 밀었을 때, 겨울에 털 쪘을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