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35살, 그리고 내 막내고모는 올해 43세.
그리고 막내고모는 대학교를 다닐 수 없었다. 그 위에 고모도, 그위에 큰고모도 마찬가지
족보라는 걸 만들어서 여성은 자기 이름을 올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던 시절이 불과 30~40년 전 이야기이다.
우리가 적폐라고 말한다.
'적' 쌓였다는 이야기다.
그럼 솔직하게 까놓고 남성이 역차별 당한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그리고 그내용을 현재 40대 이상의 여성분들에게 설명하고 이분들은 그 내용을 납득할 수 있을까?
우리는 현 기득권과 정치권에서 20~30대 남성을 배재했다고 말한다.
다른 세대들이 20~30대 남성을 보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는 40대 이상의 여성은 보고 있는가?
우리가 싫어하는 여성계의 정치인들은 결국 40대 이상의 여성이고
그들이 살아온 삶에 관심은 우리도 없는거다.
우리가 이렇게 5년 사이에 여론을 만들어 가며 싸우지만 40대 이상의 여성은 일생이 차별이었던 것이고
그게 과하게 터져나왔을 뿐이다. 당해온 울분의 시간에 필요이상의 과격함을 정책으로 냈다고 생각한다.
양쪽 다 자신들의 경험에만 의존 할 뿐 세대를 뛰어넘는 이해는 할려고 들지 않는다
현 20~30대 여성중에 상대적인 혜택을 받고 이득을 얻어 보이는 케이스가 없는건 아니지만
현재도 여전히 회사의 상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남성 비율이 올라가는 건 사실이다.
그 어느곳에 들어가도 남성이 유리하다.
한달에 한번의 매직도, 출산으로 인한 신체의 변화도, 모자란 근력, 체력도 여성에게 불리한 건 사실이니까.
요즘은 출산율도 낮고 여성들이 결혼도 안하지 않냐 이야기 하겠지만 직장이 바로 잡히는 경우
결혼을 택하는 여성들 여전히 많고, 산부인과에도 예비 어머니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솔직하게 20~30대 남성이 딱한건 사실이지만
쌓여온 시간이 다르다. 그리고 여성이라는 50%의 선택권이 있는 시간에서 더더욱 설득하기 어렵다.
어려운 싸움임을 정확히 알고 뿌리를 더 단단하게 내리고 밑동을 굵게 만들어 놔야 높게 올라가 겨우 조금 바꿀 수 있는거다.
단기간에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오만이라고 감히 이야기 해본다
그리고 빠르게 해결 못한다고 비아냥 대고 욕을 해봐야
결국 그 욕을 듣는 사람들이 보기엔 세상에 불만 많은 놈이 되버리는거다.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고 마라톤에 가깝다,
마라톤 하면서 전력질주 하고 '아 존x 머네' 하는건 세상이 잘못된게 아니고 문제를 정확히 못보고 있는거다.
남성의 역차별이 해결되는건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다.
이런 부분을 알고 가야 적어도 불행하지 않고, 실망스럽지 않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