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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격 얘기 나와서 쓰는 ㅎㄷㄷ한 경험...
게시물ID : military_81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휴톤할꺼다
추천 : 5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9/27 21:25:56
60미리 보직이었는데 후방부대라 2000년 후반이었는데도 그때도 부속이 안나오는 
아주 오래된 포를 운용했었습니다.
아는분은 아시겠지만 k로 시작하는 포가 우리나라에서 만든거고 신형이었죠.
저는 m으로 시작했었고 미국제 포였고 베트남전에도 썼다고 알고 있음.
이게 참 재밌는데 포인데도 불구하고 수동사격이 가능했음.
그 아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아나는데 총쏠때 왜 손가락으로 당기잖아요?
그런게 부착되있고 자동 수동으로 전환할수 있었음,
실제로 병기본에도 수동으로 사격할수 있다고 나와있지만 훈련을 하지도 않았고
실제로 그렇게 사격하는 일도 없었음.
근데 제가 첫 실사격 나갔을때 일이었음.
향토사단이라 중대가 최소 부대 단위라 대대당 1문씩 운용됬어서 연대 전체가 3문가지고 나갔었음.
일년에 두번 전반기 후반기 나눠 사격하는데 제가 일병 달자마자 갔던걸로 기억되네요.
차려포하고 고폭탄 받아들고 사격을 시작하는데 갑자기 옆대대에 불발이 됬음.
단체로 20m인가 떨어져서 기다렸다가 고폭탄을 처리는 했죠.
그리고 다시 사격하는데 또 불발이 됨.
알고 봤더니 그 수동 자동으로 바꾸는 장치가 고장이 나서 자동 사격이 안되는 거였음.
그러니 사격은 해야되고 자동은 안되니 그 대대 사수가 직접 수동으로 포를 쏠수 밖에 없었음.
고폭탄을 넣으면 보통 고폭탄 아랫부분이 공이에 딱 맞으면서 바로 사격이 되는데...
옆대대는 고폭탄을 너으면 통 통 통 하면서 발사는 안됨.
그러고 사수가 가서 아주 작은 그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그걸 밑으로 누르면 쾅하고 사격이 되는거죠.
그걸 몇번이나 사수가 일일이 발사를 했죠.
그렇게 덜덜 떨리는 실사격이 끝나고 상급부대 군수쪽에서 정비가 왔었죠.
준위들이 여럿이서 이거 부품도 없어서 수리가 안된다고 아예 파기로 보내고 사용 가능한 포로 교체해야된다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걸 일일이 사격을 했던 그 사수는 얼마나 떨렸을지...
참 당사자가 아니니 지금도 재밌는 추억? 정도로 생각될 일이지만...
요즘도 쓰는지 모르겠네요.
근 10년이 지났는데 설마 아직도 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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