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부른 발렌타인송, ‘엔트로피 사랑’
초콜릿처럼 달콤한 사랑 노래, 한양대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도 참여
요즘 유행하는 말로 소위 ‘이과 망했으면’이라는 유행어가 있다. 문과적인 감성이 표현된 글이나 사진에 논리와 공식 등 이과적 사고로 설명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우스갯소리다. 반대의 상황에는 ‘문과 망했으면’이 활용된다. 이처럼 대중들의 편견 아닌 편견은 다분히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이과생들에게 ‘촉촉한 감수성(?)’을 기대할 수 있느냐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이러한 편견을 깬 사랑 노래가 등장했다. 바로 ‘과학과 사람들(sciencepeople.co.kr)’이 기획하고 12명의 현직 교수, 과학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구성된 ‘The Scientists - 과학자밴드’가 부른 발렌타인 데이송 ‘엔트로피 사랑’이 그것. 특히 이 곡에는 로봇공학자인 한양대 한재권 교수(대학원 융합시스템학과)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엔트로피 사랑> 가사 전문
아주 오랜 옛날 빅뱅 초신성 폭발, 너의 모든 것을 빛나게
그래도 빛보다 빨리 날 수는 없기에 찾지 못해 만나지 못해
너를 만나기 위해 박테리아에서 진화해 여기에 왔어
그댄 블랙홀 같던 내 맘을 녹이고 어둔 내 안에 마침내 새로운 빛을
나는 티라노를 감싸는 깃털처럼 너의 체온을 붙잡아 지켜 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