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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의 지인인 형님의 생각은 그랬다..
게시물ID : military_816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F_7
추천 : 2
조회수 : 40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9/26 22:36:22
국정원 대선개입 촛불때 부터 함께 했던 형님과 오랜만에 만나 커피한잔을 하면서 문득 나에게 커뮤니티 분위기는 요즘 어떠냐 라고 묻는데..
 
나나 그 형님이나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선거기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유세에 나가고 같이 춤추던 사이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에 관한 커뮤니티 분위기를 물어보시는 거였다.
 
청원에 관한 이야기를 해드리는 와중에 '여성도 국방의 의무를 분담해야 한다' 라는 부분에서
 
형님은 '극단적인 방향으로 가면 역시 위험해' 라고 하셨다.
 
그 원인은 페미니즘, 여성계와 연관이 있다고 하니 '그쪽도 매우 위험하지' 라고 대꾸하시며
 
갑자기 담배 한대 피우자며 나갔다.
 
 
50대 중반인 형님은 '젊은 사람들이 힘들긴 한거여, 극단적인 방향성을 택하는게 편할때는 불가능 하지' 라고 이야기 하는데
 
나는 '예전과는 다른방식으로 힘들긴 하죠' 라고 대꾸했고
 
'피를 말리는 일이고, 예전에 우리는 피를 본일이 많았지'라고 형님이 응수했다.
 
 
딱 이정도.
50대 형님이 느끼는 청원의 결과는 그랬다.
 
하지만 형님은 지자체장이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는게 현재로는 가장 중요한것 같다며
내년 지방선거나 좋은 방향으로 나오길 바란다 하셨다.
 
 
사람은 피부로 느껴지는 것들 부터 우선순위로 잡듯
양성평등에 대해 필사적으로 갑론을박하는 우리 20~30대와는 다른세대는 좀 다른걸 보고 있더라.
 
 
'현재는 젊은 남자얘들이 정말 힘든건 맞습니다 나중에 관심 좀 가져주세요' 라고 이야기 하며 커피타임은 끝났다.
난 솔직히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은 20~30대 많으면 40대초반까지의 논리싸움이고
 
세대를 뛰어넘어 다 공감해야 겨우 현실의 변화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런의미로 아직도 이른게 아닌가 싶고
 
 
온라인 청원은 솔직하게 20~30대에게 가장 유리한 환경이다.
미국이 10만이다 이야기 하는데, 그나라는 정치인에게 문자폭탄을 왕창 보내는 그런 호전적인 국민들도 아니고
교육수준이 평균적으로 낮으며, 정치에 관심이 없다. 미국은 일본의 정치지형과 좀 더 가깝다. 
 
 
20만으로 확정된 것은 양성평등을 말하며 여성계와 대립하는 젊은 남성들에게 호재이며
언론을 통해 못 박힌 사안인 이상, 워딩만 좀 바꾸면 청원 또 넣는건 일도 아니다.
 
일제와 싸우던 독립투사에 비하면 뭐나 그리 어렵겠나.. 목숨을 걸 필요도, 주변 일가친척이 몰살 당하는 비극도 없다.
단지 8만명 추가되면 되는 일 아니던가.
논리가 맞고 사람을 설득 시킬 수 있는 이유가 맞다면 솔직히 8만명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30만, 40만으로 늘리면 그것도 역시 호재다.
그때야 말로 정말 정부가 문제있음을 주변에 더 퍼트릴 수 있다.
 
근데 전략은 좀 잘 짜야하는게..
국민 청원의 실무자는 문재인대통령이 아닌 국가인수위이며  위원회의 잘못된 처사일뿐이다.
 
굳이 국가인수위에서 실수한걸로 까면 될 일을 문재인대통령, 그리고 슬로건 가지고 비꼬는건
안티를 늘리는 일이다. 왜 굳이 돌아가려 하는가?
 
고지능적 안티는 아닌가 의심스러운 정도다..
난 지금 젊은 남성은 역차별로 가장 힘든 세대인 것을 인정한다.
그걸 다른 세대도 공감하도록 내용을 잘 구체화 시킬 필요가 있다.
 
페미를 열심히 디스하지만 내가 도서관에 가서 보면 페미니즘 관련 서적은 1달에 5권 이상의 책이 도서관에 들어오고 있었다.
대략 살펴보면 어이없는 소리도 많지만, 그것을 '출판' 한다는 것은 어쨋든 영향력을 끼치는 일이다.
 
좀 더 건강히, 두텁게 가자.
문제가 있다면 다각도로 분석하고, 잘 정리해서 도서로 출판해도 읽힐 일이다.
쓸데없이 감정적으로 가면 잘 되던 판도 엎어지기 마련..
 
난 결국 여성계 문제와 남성의 역차별이 해결은 될거라 본다, 하지만 그 시간을 줄이는게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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