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s Böse kann nicht banal und radikal zugleich sein.
Das Böse ist immer nur extrem, niemals radikal.
Tief und radikal ist immer nur das Gute."
악은 평범하며 동시에 급진적일 수 없다.
악은 항상 극단적일 뿐이며, 급진적이지 않다.
오직 선만이 깊고 급진적일 수 있다.
위 대사는 영화 한나 아렌트에서 아렌트가 마지막 즈음에 남기는 말이다.
무엇이 악인가? 나는 얕음과 어리석음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표면적인 차원에 집착하면... 어리석어지게 마련이고... 어리석으면 화를 내고 남과 나를 나누기 급급하다.
독일어 radikal에는 급진적이라는 의미와 함께 근본적이라는 의미가 함께 있다(영어도 마찬가지이다).
급진적인 변화가 있기 위해서는 그 뿌리가 되는 통찰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종종 돈 혹은 명예, 혹은 자신의 이익과 입장들에 국집하여 악하다고 볼 수 있는 행위를 하게 된다.
사실 우리가 갖고 있지도.. 소유할 수도 없으며.. 내 것인 적도 없던 것들 때문에 서로 미워하고 헐뜯고 싸운다.
극단과 급진은 어떻게 보면 서있는 곳이 같으면 똑같아 보일지도 모르나...
그 뿌리에 무엇이 있는가가 그 둘을 나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