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마마마를 접했을때는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로 접했는데...
2년만에 마마마를 다시 보니 예전에 보던 시각이 아닌 다른 시각으로 마마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2년전에는 흥미와 자극 위주로 마마마가 느껴졌다면
지금은 마마마가 감정 위주로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마마마 보면서 오랜만에 울어버렸네요.
...사실은 극장판 봤다가 반역 염장당할것 같아서 지금까지 참았다가
우연히 극장판 1부 2부를 보게 되었는데
하아......
가슴이 아프고 쓰리네요.
반역의 이야기를 못봐서는 당연한것이고...
'나'라는 존재를 다시 돌아보게 되어서 가슴이 아프고 쓰리고 먹먹하네요.
1부는 그동안 고요했던 감정을 요동치게 하더라고요.
그런데 2부는... 요새 좀 민감한 '연륜'이라는 부분을 건드려서...
2부 중반 볼때는 속으로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감정이 처참했습니다.
그러나 후반부의 마도갓님의 '괜찮아' 한마디에 구원을 받고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
(하면서 이때 엄청 눈물을 흘렸지요)
는 개뿔. 마음은 착잡하고, 가슴은 쓰리다....
...
뭐 사실 애니메이션이니까 그런것이긴 하지만...
내 나이에 맞는 연륜을 가지기 위해서는 마도갓... 정도는 안되더라도 쿄코 정도의 마음씨를 가져야 하는데...
몸뚱아리만 늙고 정신적 나이는 어리고 하는짓도 어리고 누군가를 돕지도 못하고......
......후유....
어차피 정신적 나이는 어리니까... 특별한척 해봤자 다 남들에게 들통나니까...
그냥 누군가의 품에 안겨서 '죄송하다'면서 엉엉 울고싶은 기분입니다.
그리고 그냥 딱 세글자. "괜찮아" 라면서 머리를 쓰다듬받고싶습니다.
아 추하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