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남편이 12월에 사망했습니다. 외국인이라 죽으니 외국인 등록번호도 취소되고 이젠 뭐 아무데도 없는 사람 입니다.
원래도 외국인 배우자는 등본 띠면 그냥은 안나와서 꼭 동사무소 가서 밑에 써달라고 하거나 밑에 따로 프린트해 주거나 그랬습니다. 가족관계증명서에는 나오지만 등본엔 안보입니다.
그래서인지, 5월 다 되가도록 신청서가 안왔습니다. 우리 엄마는 받았다기에 그 길로 세무서에 갔습니다. 원천징수 영수증, 가족관계 증명서 가지고 갔네요.
보더니 신청 된답니다. 상속자도 된다네요. 그렇게 신청을 하고 9월이 되었습니다. 올 해는 추석 전에 입금해준다고 나라에서 떠들더군요?
근데 보름이 다 되도록 소식이 없습니다. 세무서에 전화를 했습니다. 남편 통장으로 입금했는데 오류계좌로 떠서 못줬답니다.
망자의 통장이 정상일리 없겠죠. 신청할 때 내 전화번호 써놨는데 연락도 안오고 계좌번호도 내껄로 써놨는데 입금도 안되었고 가족관계 증명서에 남편 이름 옆에 사망 이라고 써있는데 죽은 사람 통장으로 입금하려고 했다니 말이 됩니까? 심지어 남편 이름의 통장 번호는 적지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