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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 근로장려금은 추석 지나고 준다네요
게시물ID : menbung_538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을날씨흐림
추천 : 9
조회수 : 148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9/26 11: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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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근로장려금 신청하는데
우리집은 신청서가 안왔습니다.

남편이 세금 내면서 했고 저는 현금수령이라 근로가 안잡혔어요.

그러다 남편이 12월에 사망했습니다.
외국인이라 죽으니 외국인 등록번호도 취소되고
이젠 뭐 아무데도 없는 사람 입니다.

원래도 외국인 배우자는 등본 띠면 그냥은 안나와서
꼭 동사무소 가서 밑에 써달라고 하거나
밑에 따로 프린트해 주거나 그랬습니다.
가족관계증명서에는 나오지만 등본엔 안보입니다.

그래서인지, 5월 다 되가도록 신청서가 안왔습니다.
우리 엄마는 받았다기에 그 길로 세무서에 갔습니다.
원천징수 영수증, 가족관계 증명서 가지고 갔네요.

보더니 신청 된답니다. 상속자도 된다네요.
그렇게 신청을 하고 9월이 되었습니다.
올 해는 추석 전에 입금해준다고 나라에서 떠들더군요?

근데 보름이 다 되도록 소식이 없습니다.
세무서에 전화를 했습니다.
남편 통장으로 입금했는데 오류계좌로 떠서 못줬답니다.

망자의 통장이 정상일리 없겠죠.
신청할 때 내 전화번호 써놨는데 연락도 안오고
계좌번호도 내껄로 써놨는데 입금도 안되었고
가족관계 증명서에 남편 이름 옆에 사망 이라고 써있는데
죽은 사람 통장으로 입금하려고 했다니 말이 됩니까?
심지어 남편 이름의 통장 번호는 적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놓고 지지난주에 저보고 통장 사본을 보내래요.
보냈어요.

명의변경 신청서를 쓰래요.
썼어요.

기다리래요. 일주일.
기다렸어요.

그렇게 꼬박 일주일 기다리고.
그런데도 지난주 금요일까지도 입금이 안됐어요.
어제도 안들어왔어요.

어제 오후 4시쯤 전화했는데 담당자가 자리에 없데요.
기다리래요. 기다렸어요.
그렇게 업무시간 6시가 끝나고 연락은 없었어요.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왔었는데 못 받았어요.
그래서 걸었어요.
왜 일주일 기다렸는데 안주는지 물었어요.

업무적으로는 다 끝났데요.
근데 내부적으로 처리하는게 시간이 필요하데요.
그래서 이번주도 안되고 아무리 빨라도 추석 지나고 준데요.

다른 신청자들은 이미 지난주 지지난주에 지급 끝난걸로 압니다.
저는 명의변경 신청한게 지지난주 평일.
그러고 지난주 꼬박 기다렸어요.

원래 남편 통장으로 지급도 했었다면서요.
그럼 이미 받았어야 될 우리집 돈인데 왜 안주나요?
업무적으로는 끝났는데 내부적으로 2주가 넘게 걸린다구요?
이게 무슨 개똥같은 소리죠?

컴퓨터가 하는 일인데 그게 처리가 늦게 된데요.
본인 명의로 신청하고 본인 통장 수령이 원칙인데
그럼 에초에 명의 변경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을 텐데..

작년에도 분명히 제가 신청해서 제 통장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변경하고 기다리고 그러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작년 일은 자기는 모르겠고 아무튼 이번주도 안된데요.

처음부터 신청서도 8월까지 우편물 하나도 안왔기 때문에
제가 직접 가서 신청 안했다면 받지도 못했을거고,
거기에 심지어 신청 했는데 컴퓨터로 명의 변경 하는게
최소 3주가 걸린다는 말은 저는 처음 듣습니다.

진짜.. 기가 차네요..
우리집은 추석에 갈곳도 없는데.. 어차피 나는 일 하지만..
우리 애기랑 맛있는거라도 이것저것 낼것도 많고 했는데
아무것도 못하게 됐네요.

억울하다. 진심으로.
우리 남편 그렇게 간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남편 죽고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비현실 같아요.

휴..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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