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엔 바깥에 있어서 못 보고
지금에서야 김광석 부인 서해순...
뉴스룸 나가 인터뷰한거 보고 있는데요.
와...........
경황이 없다는 말 저렇게 많이 하는 사람
난생 처음 보네요 전...;;;;;;;;;;;;;
뭐만 하면 자동 반사적으로 '경황이 없다'라니
진짜 놀랄 노 자.....
거의 탁구하는 사람의 반사신경같네요 ㅋㅋㅋㅋㅋㅋ
어떤 질문이든 단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경황이 없어서'
뭐 어디서 연습을 하고 왔나.................
보통 일반적인 중년의 여성이
남편 잃고 아이 잃고, 이런 경험을 다 갖는(?)게
흔한 상황은 아니잖아요?
그런 만큼 아무리 황망해도 남편 죽었을 상황, 아이 죽었을 상황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보통은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더 잘 기억하고 있지 않나요????????
아예 기억을 잃어버리거나 or 더 또렷하게 기억하거나
이렇지 않나요???????
근데 잃어버렸다기엔 너무 기억하는 게 많고 기억한다기엔 너무 얼버무려;;;;;;
이건 뭐지 진짜.............................
인터뷰 내내 너무 여유로운듯한 표정에 심지어 웃기까지 하는 모습
그에 상반되게 너무 바쁜 손과 눈알;;;;;
(눈알이 가만히를 못 있어서 진짜 무슨 이경규인 줄;;;)
멘붕이라 해야할지 코미디라 해야할지.
보고 있는 내내 소름이 돋았어요. 정말 무섭네요.
이런 사람이 내 주변에도 있을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