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양성징병은 단기적으로 논의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번 청원 한방으로 당장 급진적으로 정책화 되어 시행하게 되리라 기대도 하지 않았구요.
다만 제가 했던 기대의 일부는 '그래도 예전과 다르게 이 정부에선 우리 말을 들어주지 않을까?',
혹은 '예전의 케케묵은 빨갱이 논쟁이나 할때완 달리 좀 더 논리적으로 의견교류, 토론이나마 가능하지 않을까?'
였던거 같습니다.
네, 그 일말의 기대감은 아주 신랄하게 뒤통수 맞았네요.
약자를 위한 정치를 표방하는 정부에서 이렇게 소수의 의견(?)이라고 가볍게 무시하는 대인배 다운 배포를 보일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론 좀 더 철판깔고 뒤통수 맞아도 안 아프도록 일말의 기대감 조차 놓아야 하나 봅니다.
근데 어쩌죠? 일말의 기대감 마저 놓아버리면 표를 줘야할 이유도 없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