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은 시대의 변화가 아주 빠른 국가이다.
한국은 광복이후 100년 이내에 전근대 (농업사회)-근대(산업화 사회, 자본과 노동력이 도시로 몰리고 육체노동이 중요시 되던 사회)-현대(도시화가 완료되고 육체 노동 보다는 정신노동이 더 중요한 사회)-탈현대사회(육체노동, 정신노동 할 것 없이 노동력의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사회) 등 4가지의 시대가 거쳐가게 되었습니다. 즉, 한 세대의 평균은 25년에 불과하고 그렇기에 당신의 경험은 당신과 당신의 친구들의 사회 현상을 설명하는것에는 적합할지 몰라도 10년 이상 차이나는 후배들의 현상을 설명한느데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데 장애물이 됩니다.
2.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당분간 육군, 보병 중심의 병력이 필요한 국가이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육군이 약합니다. 바로 위, 아래 붙어있는 적이라고 할 만한 국가가 없기 때문이죠. 이는 여러 섬나라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바로 옆의 일본만 보더라도 충분히 이해가 가죠. 하지만 한국은 위치상 어쩔 수 없이 보병 중심의 육군이 필요합니다. 바로 위에 머리수로 밀어붙이는 동네 양아치가 하나 있고, 통일 이후를 가정하더라도 기나긴 압록강, 두만당을 방어하려면 상당수의 국경수비대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여성까지 징병해야하느냐는 부분은 이론의 여지가 있으나 상당수의 보병이 필수적임은 분명하죠.
3. 한국은 지질학정 특성상 육체노동이 대접받기 힘든 국가이다.
땅이 좁아 농업이 많은 수익을 내기 힘들고, 특별한 광물자원도 없는 국가라 광업역시 기대하기 힘듭니다. 중국 및 동남아에서 저렴한 노동력이 끊임없이 넘어오기에 공업의 저숙련 노동자들이 대접받기도 조금 어려운 상황이죠.
4. 여성의 평균 학업성적이 더 높다.
이는 한국많의 특수한 상황은 아닙니다. 극소수 고수익 직종은 남자들이 비율이 높긴 하지만 앞으로 다수의 지식노동 직종에서 여성들의 상위가 곧 펼쳐 지리라 예상됩니다.
즉, 3과 4에 의해 남성들의 수입과 사회적 지위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지만 2번에 의해 남성들이 좀 더 많은 의무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인거죠. 지금까지는 남성우월주의적 사회 분위기로 많은 부분을 상쇄하고 있지만 1번에 의하여 남성 우위의 사회분위기도 급격하게 사라지리라 예상됩니다. 문제는 현재 정책 입안자들 및 중요 결정권자들이 여성 우대 정책에 호의적이란 겁니다. 사회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데 여성우대라는 정책이 도입되면 사회의 현상을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역차별의 문제가 점점 중요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전세계적인 극우파의 득세도 위와 같은 현상에 기반합니다. 전통적 가치관 및 사회적 입지의 붕괴는 보수 우파 진영에서 정신줄 놓은 판단을 하게 만들어 버린거죠. 이것이 한국 특유의 빠른 사회 변화의 현상과 결합하면 트럼프 뺨치는 극우주의 성향의 대통령이 10년 뒤 탄생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문통이 잘 하고 있고 다음 정권도 진보진영에서 가져오는게 힘들어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10년 뒤 국민들이 현 여당에 지겨움을 느끼고 새로운 대안을 찾을 때 (이는 그 정권이 잘 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태평성대가 지속되더라도 변화를 바라는 분위기가 대두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만약 현재와 같은 흐름이 지속되면 홍발정은 애교로 보일 정도의 망나니가 중요 정치인으로 급부상 할겁니다.
남성 중심적인 사회분위기를 일소하기 위한 여성우대정책도 분명 중요합니다만 과하지 않은 수준에서 정책이 입안되었으면 합니다.
군게와 일배과 같은 정치인을 지지하는 꼬라지는 볼 수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