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불편 한 건 너무도 나의 모습을 투영할 수 있기 때문이야.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 한 켠에 묵직한 돌덩이라도 얻은 것처럼 답답하다.

  

그것은 이 영화의 주인공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투영해 보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브래드는 봉사와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는 사회적으로 존경 받을만한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렇지만 그의 주변에는 사회적으로 어마어마한 성공을 했다고 볼 수 있는 사람들 뿐이다.

 

그래서 그의 삶은 언제나 그들과의 비교로 점철 된 삶이다.

  

무언가 주변에 좋은 일이 있어 기분이 좋아지다가도, 그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상대적으로 자신의 삶을 비관하게 된다.

 

그렇게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며 그의 삶의 가치를 찾아 나간다.

 

스포이기에 정확히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영화의 마지막에 가서는 지극히 현실적으로 끝이 난다.

 

우리는 누구나 주변과 비교하며 살아간다. 

 

심지어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지나가다 스쳐지나간 사람과도 비교하며 살아간다.

 

어쩌면 그것은 나라는 사람을 증명하기 위해 누군가와 비교하며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 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상처받고 힘들어 하며 세상을 살아가니까.

 

9/21 CGV 용산아이파크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