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떤 분이 오래된 건물로 이사하신다고 해서
지금 집에 이사온 뒤로 생긴 일들 적어봅니다.
처음 이사왔을 때
사건 1.
비데 설치하려고 변기 옆에 앵글밸브를 잠굼.
비데 설치 함.
앵글밸브를 다시 열려고 했더니 레버가 부러짐.
뻰찌로 잡아서 열려고 했더니 밸브 톱니가 눈 녹듯 사라짐.
철물점이 문 닫아서 이틀 동안 변기 못 씀.
사건 2.
샤워기 호스에서 물이 샘.
새는 부위를 보니 앵글밸브에서 위로 올라오는 호스 부분이 샘.
몽키로 호스 부분을 풀었음.
앵글밸브가 나사산째로 부러짐.
그날 밤 찬물로 샤워함.
사건3.
지하실에 오디오 룸을 설치 함.
장마가 옴.
지하실에 물 참.
장비 침수 직전상황까지 가서 돈 천만 원 날릴 뻔 함.
사건4.
2층 베란다 우레탄에 균열 발생.
비가 그쳐야 방수공사를 하는데
비가 9월 중순까지 계속 찔끔찔끔 내림.
얼마전 1층 천장 무너짐.
오래된 건물이라면
첫째도 물, 둘 째도 물, 셋째도 물입니다.
좀 드문 경우긴 하지만
지난 8월 달엔 집에 벼락이 떨어져서
식기세척기, 세탁기, 블루레이플레이어, 에어컨 실외기가 같은 날 사망한 사건도 있었네요.
(as 비 합계 100만원 크리티컬)
대신 층간소음으로 고생했던 예전 집에 비해
속은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모쪼록 입주 전에 대비하실 수 있는 부분은 꼼꼼하게 하셔서
행복한 주택생활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