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대청호를 가 보았습니다.
평소대로 달려 가서 대청호를 바라보며 빈둥대고 있었는데
비탈 중간즘에 고양이 두 마리가 같이 있더라구요
사진을 찍으려는데 숨어버려서
가지고 있던 손바닥만한 카스테라로 조공을 바치고 짤을 얻어보려 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여덟 정도가 소문을 듣고 모이시더군요
너 누구냐옹 왜 카메라를 들이대냐옹
뭔가 달콤한 냄새가 난다옹
냠
재빨리 낚아챈다옹
이녀석 왠지 호구인거 같다옹 경계심이 느슨해진다옹
호구왔능가 어디 나도 한번 먹어보세
이상한 쫄쫄이 입은 집사다옹 좀더 이쁘게 하고 다니라옹
다들 소문 빠르시다옹 이녀석 경계할 필요 없는 호구다옹
임산부를 우대하라옹 좀 더 내놓으라옹
결국 어리버리한 호구는 빵 한조각 가져온걸 다 털리고 말았다고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