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오래 앓다가 고민 끝에 병원을 찾았어요.
그런데 접수하는 것 외에 종이를 주며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하라고 하길래 병원에서 이런 거 작성한 적이 없다고 거절했더니 그 뒤로 엄청 불친절하고 딱딱하게 굴었어요.
작성 안해도 진료받는 데는 아무 지장 없다고 했는데, 상관 없는 개인정보 작성을 왜 강요했는지 모르겠어요.
간호사실 옆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앉아있는데 서명 강요한 분들이 간호사실로 들어가더니 문 열어놓고 제 험담을 하더라구요.
고작 개인정보 가지고 더럽게 비싸게 군다고, 서명 안하면 지 손해지 하고요.
의사선생님은 그렇게 나쁜 분이 아니었지만... 다시 가고 싶지 않은 병원이었어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대하는 병원인데, 왜 이리 못되게 구는 걸까요?
다른 병원을 가야 할 것 같은데, 기운이 안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