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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더 비참하다는 것이 슬프다.
처음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하고 상영관에 들어갔다가 장르가 드라마라서 잠시 당황.
상영관을 나올 때는 만족.
사실 일상조차 배우의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 모습을 이야기하는 영화인데 괜히 다큐로 찍었다가는 어설픈 신파만 남을 뻔했다는 생각이 든다.
1막에서는 여배우의 현실을, 2막에서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들이 산다는 것에 대하여, 3막에서는 빛에 가려진 그림자에 대한 것을 느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고구마 먹다 목이 막힌 기분으로 보다 나왔다.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까 생각해보면 참 씁쓸하다.
그런데 현실은 이보다 더 비참하다는 것이 그저 슬플 뿐이다.
고구마에는 사이다가 제격이지만 그런 내용은 없다.
현실이 그러니까.
9/17 메가박스 코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