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 벽안 폴란드 미중년아저씨인데
수염 좀 있고 뭔가 엄근진 해보이는데 막상보면
ADHD 있어서 촐싹거리면서 다니고
몇십년전에 마약 관련 일해서 싸우느라 얼굴에 상처가 많은데 (지금은 평범한 건설회사 다니는중)
그얼굴로 귀여운 핸드폰 케이스 샀다고 좋아가지고 계속 나한테 자랑하고 핑크색으로 사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놀릴까봐 못사가지고 시무룩하는데 웃겨 죽는줄 알았어요
친구네 아기 선물 사준다고 귀여운 인형을 사는데 귓속말로 나한테 사실은 자기가 가지고싶은걸 고른거긴 한데
애기는 어차피 어려서 아무거나 좋아할꺼라고 키득대고
또 귀여운 케릭터 판넬 있으면 거기서 엄근진한 표정으로 브이 하면서 사진찍어달라하고
서울 구경 시켜주면서 애니 한편 다본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