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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사랑 후기 (스포없음)
게시물ID : movie_705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VGEEK
추천 : 0
조회수 : 3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21 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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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시간이 나서 시인의 사랑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아침 아니면 저녁밖에 없는 상영표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시작은 경쾌하게 하고 배경이 제주도네 하면서 초반부가 지나가면

영화가 삐그덕거리기 시작을 하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개별 사건들을 짜집기 한 엉성한 연출 (초기 시나리오를 고치면서 산으로 간듯) 

덩달아 널뛰는 배우들의 감정연기 (출연자들 다 시킨대로 잘하고 있는데 시킨 감독이 문제인듯) 

인물컷 너무 못 잡는 촬영기사 (어지간한 팬들 구도보다도 못함) 


이 삼박자가 맞아 들어가면서 길을 잃은 영화가 

마지막에 본론을 찾아와서 다행히 마무리는 합니다. 


심리묘사에 신경을 써야할 시간에 엄청 민감한 사건들을 마구 섞어 버리니까 (이런 사건은 하나면 충분한데) 

너무 아쉽더군요. 전주 영화제때부터 기다리던 작품인데...ㅜㅜ


그래도 맨날 피튀고 강간에 살인이 넘치는 중에 괜찮은 한국영화였습니다. 코멘터리 있으면 한번 다시 보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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